금년도 세제개편은 성장잠재력 확충 및 기업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성장 촉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회에서의 세법 개정절차가 아직 남아 있지만 정부는 법인세율 인하방침을 이미 확정했고,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재산과세의 경우에도 시장여건을 감안해 하반기에 문제점을 검토해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가 근본적 세제개편을 주창하고 있는 만큼 소득세의 경우에도 미조정보다는 구조적인 개편을 염두에 두고 대폭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세제의 바람직한 개편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 소득세 부담 구조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소득세 부담 구조의 핵심적 특징은 면세자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 선진국에 비해 소득재분배 효과가 상당히 작다는 점, 반면에 세부담의 누진도는 매우 높다는 점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라는 말에서 보듯이 소득세는 대중세 및 기간세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해 매년 세법이 개정될 때마다 세제개편 내용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소득세는 거의 모든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소득세는 대중세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