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정책 30위…4계단 상승 우리나라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IMD가 17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24년 이전 통계 및 2025년 3~5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IMD는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의 20개 부문·337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7단계 하락하며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2년 27위, 2023년 28위에서 지난해 1997년 발표 이래 최고 순위인 20위까지 뛰어올랐으나 1년만에 다시 27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4개 분야 중 기업효율성 분야 순위가 23위에서 44위로 21계단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생산성(12↓)을 비롯해 노동시장(22↓), 금융(4↓), 경영관행(27↓), 태도·가치관(22↓) 등 모든 분야에서 하락했다. 기반시설(인프라) 순위 역시 11위에서 21위로 10계단 떨어졌다. 인프라 역시 모든 분야에서 순위가 하락했는데 특히 기본인프라와 기술인프라
오는 30일 정기총회에서 곽장미 세무사가 차기 한국여성세무사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황영순)는 22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곽장미 세무사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성세무사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당선을 선포한다. 곽 세무사는 이날 총회에서 여성세무사회 22대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여성세무사회는 정기총회에서 회무·결산 보고에 이어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장학금 수여 및 쌀 증정식, 감사패·공로상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21대·22대 회장 이·취임식과 22대 임원 임명도 진행될 예정이다. 황영순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한국여성세무사회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토론하며 이·취임식을 통해 서로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일 기재부장관 직무대행, 물가관계차관회의서 밝혀 6~7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460억 투입, 장바구니 부담 완화 정부는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정부는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할당관세, 추경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여름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6~7월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460억원을 투입한다. 돼지고기, 닭고기, 과일 등 주요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고, 할인 한도도 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2배 확대한다. 다음 달부터 고등어 할당관세를 신규 도입하고,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물량도 4천톤에서 1만톤으로 대폭 확대한다.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지원에 144억원, 마른김 건조기 교체 지원에 60억원 등 물가 안정 지원사업을 이번 추경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계란, 닭고기 등 가격·수급 관리가 필요한 품목은 맞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인하…올해말까지 연장 LPG·가공과일 ‘0% 할당관세’도 6개월 연장 고등어 할당관세 신규 적용…계란가공품 물량 확대 이달말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한시조치가 8월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된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 조치는 올해말까지 6개월간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하반기 탄력세율·할당관세 운용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유류세 한시적 인하 2개월 연장(휘발유 △10%, 경유・LPG부탄 △15%)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6개월 연장 ▶자동차 개별소비세 6개월 연장 ▶LPG 및 가공과일 0% 할당관세 6개월 연장 ▶고등어 할당관세 신규 적용 및 계란가공품 물량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우선 물가 안정 및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이달말 종료 예정인 수송용 유류에 대한 유류세 한시조치를 8월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다. 기재부는 “이번 연장 조치는 중동사태로 국제 유류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하 전 세율 대비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리터당 87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리터당 3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2개월
기장·성실신고확인수입 채권은 일방적 상행위 규정 따라 '상사채권' 외상매출금·미수금 중 상사채권 해당 부분은 상사시효 5년 김강수 세무사 "현행 법인세법상 대손금 손급산입 요건 '외상매출금' 개념 상법상 거래관계로 한정…입법적 공백" 세무사의 모든 매출채권 소멸시효를 10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私法)에 따라 민사채권과 상사채권을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현행 법인세법상 대손금 손금 산입 요건은 ‘외상매출금’이라는 용어를 상법상 거래 관계에 한정해 사용하고 있어 세무사의 보수채권을 직접 포섭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강수 세무사는 계간 세무사 2025 봄호에 실린 ‘소멸시효 완성에 따른 세무사 보수 채권의 대손처리 가능성 검토’를 통해 세무사의 보수채권에 민법상 소멸시효가 적용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현실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에서 현행 대손금 관련 법령의 입법적 공백과 실무상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대법원은 2022년 8월 세무사를 변호사 등과 같은 ‘공인’으로 보아 상인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세무사의 보수 채권에 대해 상사채권이 아닌 민사채권으로 보아 민법상의 소멸시효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세무사의 보수채권은 상
하이트진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테라·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테슬라(테라+참이슬)’ 브랜드의 감각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테라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익숙한 영희, 핑크가드와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할 철수 캐릭터를 모두 담은 라벨 디자인을 적용했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영희, 핑크가드, 철수 캐릭터에 참이슬의 이슬방울과 두꺼비 캐릭터를 조합해 완성한 3종의 라벨을 적용했다. 또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형상화해 디자인적인 재미를 배가시켰다. 360ml 병 제품으로만 출시한다.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4종도 선보인다. △영희 게임기 △테라 컬러잔 △참이슬 컬러잔 △머리끈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선보였던 영희 게임기는 술자리 재미 요소를 극대화해 MZ세대 취향을 사로잡았다는 현장 받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새로운 버전의 영희 게임기를 만나볼 수 있다. 테라·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6월 4주차부터 만
전문적 자산운용시스템·장기분산 투자 전략 갖춘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수익률 획기적 개선 "기재부·고용부·금융위와 협의 후 조속히 발의" 퇴직연금 제도를 현재 계약형 중심 퇴직연금 운용에서 전문가가 통합해 운용하는 ‘통합 기금형’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으로 수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입율을 높여 퇴직소득이 현재 소득의 2배 이상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독립·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금 운용기구 설립’과 ‘공적퇴직연금기구’ 확대·개편 및 기능 강화 방안도 담겼다.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퇴직연금제도의 구조적 개혁을 위한 ‘퇴직연금 제도 개혁 입법’ 내용 및 방향을 밝혔다 . 현행 퇴직연금은 △낮은 수익률 △저조한 가입률 △일시·중도 인출 등으로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의 약 82.6%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면서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2.93%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은 8.17%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행 퇴직연금은 기업(DB형)과 근로자(DC형, IRP)가 상품을 선택하는 계약형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연금사업자가 예금 등 안전자산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대표발의 재생에너지 직구매 촉진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안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30%까지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조세특례제한법 및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지원 확대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국가전략기술사업화시설에는 세액공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은 포함되지 않아 기업의 투자 유인 부족이 지적돼 왔다. 개정안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른 발전시설에 2029년 12월31일까지 투자하는 경우, 중소기업에는 투자액의 30%, 일반기업에는 20%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RE100 요구 확산에 따라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민간의 자발적 투자와 설비 확충을 유도하려는 조치다. 김 의원은
이경열 전 대전국세청장 등 30여명 참석…심도 있는 발표·토론 진행 세금계산서 관련 쟁점, 조세범칙조사에서의 증거 활용에 대한 법적 검토 강남대학교 조세범죄연구소(소장·황인규 교수)는 지난 10일 강남대학교 본관 2층 209호에서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오인서)와 함께 ‘조세범죄수사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세범죄수사 대응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 대륙아주 C&C 그룹과 공동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조세범죄에 대한 학문적 분석과 실무적 대응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남대학교 조세범죄연구소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조세전략 및 조세범죄 관련 연구를 목적으로 2023년 설립된 기관으로, 이번 세미나는 연구소가 올해 기획한 첫 공식 대외행사다. 세미나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임경인 강남대 교수(조세법 박사, 세무사)가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명의대여 사업자)의 매입세액 공제 여부 및 판단기준 검토'를 발표하고, 문승재·윤상혁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제2세션에서는 정유리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전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가 '조세범칙수사에서 수집한 증거의 형사법적 검토'
중동 상황, 금융·실물동향 24시간 모니터링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실물·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대응을 강화한다. 정부는 중동 상황과 금융·실물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사태 동향 및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직무대행은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대응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상황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향 분석 및 대응에 만전
평택직할세관(세관장·민희)은 13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개청 제4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45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평택세관은 1980년 ‘수원세관 오산감시서’로 신설돼 1987년 수원세관 송탄출장소, 2002년 평택세관, 2009년 평택직할세관으로 승격했다. 지난해 7월 기관장 직급이 상향되고 조직이 확대되면서 명실상부한 서해안 핵심관문 세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직원들에 포상을 수여하며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희 세관장은 기념사에서 “평택직할세관은 지난 45년간 눈부신 성과와 업적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서해안 물류 거점 세관이자 중부권역 중심 세관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침체,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 수출활성화를 통한 경제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청렴한 세관 그리고 소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평택세관은 개청기념일을 맞아 관내 사회복지시설 2곳을 방문해 후원금과
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 자녀와 영리치를 위한 맞춤형 금융연수 프로그램 '하나더넥스트 리더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하나더넥스트 리더스는 전통 자산관리와 가업승계 등 부모 세대에 대한 지원을 넘어 자녀 세대의 성장을 도모하고 영리치 세대의 고도화된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의 프리미엄 미니 MBA 과정이다. 이달부터 3개월간 총 8회차로 진행되는 하나더넥스트 리더스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와 하나증권·하나자산운용·하나벤처스 등 계열사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함께 협업 강사진을 구성해 △상속·증여 △가족법인 설립 △주식·채권 전망 △비상장투자 전략 △블록체인의 이해 등 전문적·실질적인 내용의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미술품·시계·주얼리 등 비금융 대체시장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하나은행 딜링룸 탐방 △하나자산운용 펀드매니저와의 만남 등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하나은행은 과정 수료 이후에도 기수별 참여자들 간 네크워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하나더넥스트 리더스를 매개로 조성한 영리치 생태계를 바탕으로 자산관리의 영역을 더욱 다양하게 확장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고
교육비·양육비 등 항목별 세제지원제도 도입보다 인적공제 확대가 더 효율적…자녀세액공제는 폐지 세수 확보 위해 근로소득공제 등도 축소·폐지 바람직 최고세율 적용구간 확대…다른 구간 세율 인상도 검토해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현행 소득세제는 가족구성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게 설계됐다며 자녀장려세제 확대, 부양가족 수에 따른 과세표준 조정 등 가족 친화적 조세 유인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제언했다. 또한 가족 친화적인 소득세제 개선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세부담 증가가 전제돼야 한다며 세수 확보를 위해 근로소득공제, 근로소득세액공제 등의 공제제도는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한국재정학회, 한양인구문제연구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공동으로 ‘2025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오종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연구본부장은 이날 ‘가족 친화적인 소득세제 개편방향’ 발제를 통해 “소득세제의 가족친화 정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적공제, 자녀장려세제 등 가구원 수를 고려하는 공제제도는 확대하고 그렇지 않은 근로소득공제, 근로소득세액공제 등의 공제제도는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족 친화적인 소득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을 국내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최대 30% 법인세 혜택을 주는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법’이 발의됐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2030년까지 반도체, 이차전지, 청정수소 등 국가전략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대해 생산비의 최대 30%까지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은 반도체·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청정수소·미래형 이동수단·바이오의약품 7개 분야로, 출고가액의 1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한다. 다만 공제받는 금액이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3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30%를 한도로 한다. 전략산업 국내 생산 촉진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국내에서 최초 사용되고, 내국인에 의해 제조되며, 최종 제조공정이 국내에 소재한 제조시설에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재료비 중 내국인에 의해 소재·부품·원재료의 비중이 업종별로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비율 이상이어야 한다. ‘전략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는 기존의 ‘통합투자세액공제’와 별도로 국가전략기술에 세제혜택을 지원한다. 현재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지난 9일 부산광역시 영도구와 함께 빈집 등 유휴재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지방세의 바람직한 개편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릴레이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허원제 한국지방세연구원 지방세제연구실장은 "빈집 정비의 원활한 환경 구축을 위한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행 세제에 안주하지 않고 재산세 경감과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의 높은 부과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세제는 빈집을 철거할 경우 납부해야 할 재산세액이 도리어 늘어나 빈집 소유자 입장에서는 철거 대신 방치를 선택하게 된다. 더욱이 빈집을 방치하면 화재 등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관리 재원인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가 전혀 늘어나지 않아 빈집 방치에 망설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허 연구위원은 빈 집을 소유주가 자진해 정비하는 경우 개축, 수리, 안전조치, 철거 등 정비 수준에 따라 재산세를 차등 감면하는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빈집 소유주가 지방자치단체의 노후·불량 빈집에 대한 개축, 수리, 안전조치, 철거 등의 명령에 응하지 않을 때는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의 적용세율을 상향하는 개선 방향을 함께 제안했다. 허 연구위원은 "재산세 경감은 빈집 정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