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개정으로 내년 2월말 이내에 차기 세무사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세무사회가 마침내 선거방식을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편투표제는 사실상 실시되지 않게 됐다. 나아가 정기총회의 경우처럼 한 장소에서 전국의 회원이 동시에 투표하는 사례도 이번 회장선거부터는 사라지게 됐다.
지난 4일(월) 오전 10시 임향순 세무사회장은 이사회를 열고 이사 41명(감사 2인은 투표권이 없음)중 39명이 투표에 참여 ▶직접투표=31명 ▶우편투표=8명 등 ‘31 대 8’로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로 선거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세무사회는 임원선거 T/F팀(팀장, 조용원 본회 부회장)을 구성, 모두 2회에 걸쳐 全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회원 7천3백여명 중 약 1천2백여명(17%)이 설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17%로는 회원 전체의 의사를 반영할 수 없다는 본회 집행부의 판단에 따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거방식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예정자 4인(김정부 前 의원,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 정은선 전 서울지방회장, 조용근 전 대전청장=이상 가나다 순)은 지방회별 순회투표제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해득실을 따져보면서 본격적인 표밭갈이 들어갔다.
한편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는 현재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물밑으로 ▶4파전일 경우 또 ▶3파전, ▶2파전일 경우 과연 누가 당선권에 가장 유리할까 여부를 놓고 각 후보는 물론 세무사계 전반에 걸쳐 설왕설래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