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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금호타이어 노조, 17일부터 전면파업 돌입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3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17일 "올해 단체교섭이 회사측의 최종안 제시와 진심 어린 설득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무책임한 전면파업 강행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측은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파업을 막기 위해 기존안 대비 대폭 상향된 수준의 ‘최종안’을 제시하고 파업 유보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회사측 최종안에 대해 논의도 없이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히고 11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부분파업을 강행하고 17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회사측은 노조측과 수 차례의 실무회의와 본교섭을 통해 회사측 최종안의 취지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노측에 파업 중단과 노사간 집중 교섭 진행을 요청했다.

 

특히 회사측은 이번 단체협상의 대 타협을 목적으로 노조측의 일방적인 일시금 지급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정년을 법적 기준 보다 추가 1년 더 연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지급의 양보안을 지난 10일 조합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금만을 요구하며 회사의 제시안을 거부했다. 회사는 2014년은 워크아웃 기간이였으며 이 기간 중에는 경영평가 결과가 성과금 지급요건에 미달하여 지급이 불가하고 2015년 성과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에 경영실적을 확인하고 그 수준을 결정하자고 제시한 상태이다.

 

회사는 지난 4일간의 부분파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총 8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17일부터 시작된 전면파업으로 매일 약 52억원의 추가적인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워크아웃 기간 동안 어렵게 회복한 경쟁력과 시장의 신뢰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측의 대폭 상향된 수준의 최종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노측은 일체의 양보 없이 전면파업까지 강행하며 회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무책임한 파업으로 인해 회사는 워크아웃 기간 어렵게 회복한 경쟁력과 시장을 다시 잃을 수 있으니 노조와 현장사원들은 파업이 몰고 올 악영향에 대해 훨씬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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