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에 열린 '안원구 재판' 2차공판은 당초 예정된 10시 30분을 넘겨 11시에 개정됐으며, 많은 방척객이 몰려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
방청석에는 안 국장의 친지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안 국장은 1차 공판때 보다는 다소 안정을 찾은 듯 법정에 들어설때 방청석의 지인들을 살피면서 눈인사를 건네기도.
안 국장 부인 홍혜경 씨는 재판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 착석.
4명이나 되는 변호인단 때문에 안원구 국장은 협소한 피고인석 끝쪽 자리에 앉았고, 퇴정할때 방청석의 친척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자 가벼운 미소로 답하기도.
3차공판 증인으로 채택 된 부인 홍혜경 씨는 '(증언이)부담 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전혀 없습다"라고 답변.
3차공판 일정을 재판장이 2월 24일경으로 조정하려하자, 변호인 측이 '사안이 중대하고 준비할 부분이 많아 당초 언급했던 3월 4일로 잡자'고 건의했고 재판부는 이를 수용.
이번 재판에서도 쟁점 정리 과정에서 검찰 측 논지 중 주요 부분을 변호인단이 강하게 반박, 쉽지 않은 법정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40여분만에 공판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