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 시공사 대표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김선용 (주)코랄리스 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질의를 이어갔다. 김재연 의원은 전재국 증인을 상대로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법인을 설립했는지 여부와 의무신고대상 여부 등을 물었다. 전재국 증인은 블루아도니스 설립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하면서도 해외재산 신고의무대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전재국씨의 사례에서 보듯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가 비상장 지분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해외의 모든 재산에 대해 신고하도록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2] 이에 대해 김덕중 국세청장은 "국세행정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이 신고되는 것이 유익하다"면서도 "제도시행 초기이고 하나의 제도를 운영하는데 있어 예기치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한구 의원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김선용 증인에게 왜 증인으로 나왔는지를 물으면서 관련의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라며 해명의 기회를 줬다. 김선용씨는 베트남 골프장과 관련해 취득자금,
김덕중 국세청장은 지난 8월 1급 인사가 'TK 편중'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악의 인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낙연 의원이 "국세청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6개 지방청장 중 광주청장을 뺀 5곳 청장이 대구경북 출신인 것은 지독한 편중인사이며 최악의 인사"라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사진2] 김 국세청장은 "특정지역 출신이 일부 보직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1급 승진후보군 중 경력, 역량, 보직이력 등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지 최악의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건수는 대기업 조사가 늘었다고 하는데, 부과세액은 중소기업이 더 늘었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앞으로 규모가 있는 대기업의 성실신고 검증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김 국세청장은 "체납자 신용정보 제공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안종범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신용정보 제공은 체납정리의 강력한 수단 중 하나이지만 개별사업자의 금융거래 등 또다른 측면이 있어 일정기준을 정해 운용하고 있는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 국
올 들어 신고후 사후검증이 크게 늘면서 납세자들의 세무부담이 커지자 국세청이 하반기부터 사후검증을 탄력적으로 조정·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중 국세청장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납세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진2] 앞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세무조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납세자들의 세무부담은 오히려 늘었다면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국세청장은 "세무조사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성실신고 여부에 대한 쟁점 검토가 더욱 엄격해 지면서 납세자들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며, 사후검증이 종전보다 늘어난 것도 한 요인"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 국세청장은 "사후검증은 세무조사보다 간단한 것으로 납세자의 부담이 적은 제도이지만 예년에 비해 검증건수가 급격히 늘어 납세자들이 부담을 더 느끼는 것 같다"며 "하반기부터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목표를 정해 놓고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나 의원의 지적에 대해, "목표를 정해놓고 조사를 나간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조사관리를 하면서
올 상반기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에 불복해 납세자가 낸 조세불복 심판청구 건수가 2천862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납세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세금부과를 취소하거나 조정한 건수가 41.7%인 950건에 달하는 등 과세관청의 무리한 징세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2]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국세청이 무리하게 세금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과세관청의 무리한 징세행정을 경제성장률과 조세불복의 실례를 통해 제시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관련, 아시아개발은행은 지난 4월 3.7%에서 이달 3.5%, IMF는 지난 1월 3.9%에서 3.7%로, 현대경제연구원은 3.9%에서 3.8%로 각각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낮아질 때 세수가 2조원 펑크 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기관의 예측대로 계산하면 최대 8천억원에서 최저 2천억원의 세금이 부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수와 관련해 현오석 부총리는 7~8조원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8월 세수진도율은 65.1%로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지난해에 비해 5.4% 가량 낮다.
행정고시 출신들이 본청과 지방국세청 보직을 독식해 조직내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소위 줄서기 위계 문화를 고착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민주당)은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세청 5급 이하 하위직을 중심으로 행정고시 폐지론이 나오는 등 조직내 특정 입직경로 출신들의 독주체제 고착화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진2] 정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5급 이상 1천427명의 입직경로별 현황과 근무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행정고시 출신은 172명(12%)으로 가장 적은 규모였지만 이들 중 45%(77명)가 본청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지방으로 발령을 받는 나머지 행시출신의 경우에도 절반 넘는 52%(49명)가 지방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인원 수는 가장 적지만 행정고시 출신의 약 3/4(126명, 73%)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본청 또는 지방청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1/4(46명, 27%)만이 일선세무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본청에 근무하는 5급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은 280명으로, 이중 행정고시 출신이 77명(27.5%), 8급 특채(세무대) 출신이 120명(42.9%)으로, 행시와 8급 특채
이명박정부 5년간 고소득자영업자 등 세정강화를 통해 징수한 총세액이 3조1천182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박근혜정부 향후 5년간 이 부문에서 공약재원 7조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2]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정식 의원(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향후 5년간 국세청이 고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업자, 역외탈세자, 가짜석유판매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로 거둬들일 수 있는 현실적인 세수확보액은 3조원 가량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정부 5년간(2008년~2012년) 고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업자, 역외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총추징세액은 4조7천614억원이었고 이중 실제 국고로 거둬들인 징수세액은 65.9%에 불과한 3조1천382억원이었다. 조 의원은 이같은 실적에 근거할 때 국세청이 아무리 세정강화를 위해 노력하더라도 고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업자, 역외탈세자에 대한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3조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1~8월) 고소득자영업자, 민생침해사업자, 역외탈세자, 가짜석유판매자 세무조사 실적은 이명박정부
국세 진도율이 8월말 기준 65.1%에 불과해 세수목표 199조원을 달성하려면 나머지 4개월 동안 69조원을 거둬야 하는 등 세수전망이 암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호중 의원(민주당)은 21일 국세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8월말 기준 국세 수입은 129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5조6천억원 가까이 줄었으며 세수진도율은 65.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사진2] 윤 의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월별 국세진도율 상승속도는 11~12월에는 상승폭이 크지 않고 9~10월 큰 폭으로 국세진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간 평균을 볼 때, 9월과 10월 두 달은 진도율이 18.88% 상승했지만, 11월과 12월 두달 동안은 9.52%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11월과 12월에는 세수확보를 위한 특별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 세수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세진도율이 올해보다 8월말 기준 5%나 빨리 올라갔던 작년에도 192조원 밖에 걷지 못했다"면서 "국세진도율이 기적처럼 높아져 작년만큼만 걷어도 올해 세수가 7조원이나 모자라는데 현오석 부총리는 지난 2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7~8조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본다고
조세피난처 50개 국가에 대한 전체 송금액이 2007~2013년 9월까지 무려 998조7천2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조세피난처에 보낸 송금액은 대기업이 360조3천609억원으로 전체 송금액 중 36.1%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179조5천255억원으로 18.0%, 공기업·금융기관·정부 등 기타 329조6천551억원 33.0%로 나타났다. [사진2] 홍 의원은 "역외탈세로 활용되는 조세피난처 국가에 2007년 대비 2012년 기준 송금액이 102%(99조7천710억 원)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송금액은 60% 줄어들었는데, 대기업의 송금액은 무려 301% 이상 증가했고, 금융기관·공기업의 송금액도 178% 증가했는데 이는 정상적이라고 보기에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조세피난처 50개 국가에 보낸 전체 송금액 중 상위 10개국과 투자국가 중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무역규모가 적은 나라들도 상당수 있으며 최근 H그룹 세무조사에서 문제가 됐던 케이만 군도에도 상당한 송금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케이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해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국세청 5급 이상 퇴직공무원의 대부분이 삼성SDS, 현대건설 등 대기업에 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이 홍종학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세청 5급 이상 퇴직직원 중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재취업한 인원은 총 24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9년 5명 5개 업체, 2010년 3명 4개 업체, 2011년 5명 5개 업체, 2012년 8명 8개 업체, 2013년 3명 4개 업체였다. 퇴직 직전 직급별로는 고위공무원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4급 9명, 5급 2명, 3급 1명 순이었다. 이들이 재취업한 곳은 삼성SDS(주), (주)현대DSF, 롯데손해보험(주), 롯데제과(주), 삼환기업(주), 현대건설(주), 우리투자증권(주), (주)케이티, 대림산업(주), 오비맥주주식회사, 한솔CSN(주), CJ CGV(주) 등 대기업이 주류를 이뤘다. 취업 직급은 사외이사, 팀장, 감사, 전무, 부회장 등으로 다양했지만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이들은 공직자윤리법 제17조의 규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퇴직전 부서와 취업업체간 업무관련성 여부에
지난 2008년 이후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국세청 직원은 모두 5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이 강길부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징계인원은 2008년 68명, 2009년 124명, 2010년 89명, 2011년 122명, 2012년 115명, 2013년 6월 현재 42명이었다. 징계유형별 징계자는 '기강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2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수수' 징계자가 1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업무소홀'로 인한 직계인원은 99명이었다. 징계인원을 지방청별로 보면, 중부청이 183명으로 32.7%를 점유해 가장 많은 인원이 징계를 받았고, 149명이 징계를 받은 서울청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청 103명, 대구청 43명, 대전청 42명, 광주청 35명, 본청 5명 순이었다. '금품수수' 징계자가 가장 많은 곳 역시 중부청(63명)이었다. 부산청은 전체 징계자 10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0명이 '금품수수' 징계자였다. 서울청 역시 징계유형 가운데 금품수수 징계자가 가장 많았다. 본청 징계자 5명은 금품수수 3명, 기강위반 2명이었다.
지난 2009~2012년까지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들이 공제받은 법인세 감면세액이 무려 18조4천177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이 정성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1천539곳에서 공제받은 감면세액은 5조5천58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1년에는 1천521개 5조4천631억원, 2010년 1천241개 3조8천68억원, 2009년 1천162개 3조5천889억원이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 2009·2010년 통계는 2010년 7월2일자 공정위 공시 기준, 2011·2012년 통계는 2011년 5월2일자 공정위 공시 기준에 따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최근 5년간 실효세율은 2008년 18.5%에서 2012년 12.9%로 5.6%p나 감소했고, 실효세율 12.9%는 최고세율(2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이 12.9%로 매우 낮은 것은 비과세 감면 혜택이 주로 재벌 대기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은 8월말 현재 세수실적이 129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9천억원 감소함에 따라 10월 부가세 예정신고, 11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등 연말까지 주요 세목에 대한 신고관리를 치밀하게 할 방침이다. 또한 계열사와의 부당거래, 이전가격조작,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대기업 사주일가의 비자금 조성 등 기업자금 유출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검증을 강화키로 했다. 김덕중 국세청장은 21일 국세청사 5층 국정감사장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세청은 8월까지 세수진도비가 65.1%로 저조함에 따라, 남은 3개월 동안 매월 지방청장 연석회의를 통해 세수 및 지하경제 양성화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대법인·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 역외탈세, 세법질서 훼손 등 지하경제 4대 분야에 대한 세정역량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대재산가들이 차명주식이나 신종금융상품, 고액 전월세자금을 이용해 소득을 변칙적으로 이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키로 했다. 아울러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탈세제보, 차명계좌 신고자료, FIU 금융자료 등을 분석해 음성적 현금거래를 철저히 색출해 나가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다양한 채널
국내 최고 정책전문 인력양성의 본산인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석사과정, 야간) 세정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기는 2014년도 1학기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 등이 응시할 수 있으며, 구비서류는 입학원서와 명함판 사진, 대학졸업증명서, 대학성적증명서, 재직증명서 등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10월28일(월)부터 11월4일(월) 오후 5시까지이며, 인터넷으로 접수해야 한다. 면접은 11월13일(수) 오후7시 정경관 506에서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6일(금) 오후3시 대학원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책대학원 학사지원부(02-3290-1381~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고려대 정책대학원 세정학과는 국세공무원을 비롯해 세무사들이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국내 대기업 생산 캔맥주 주세는 395원, 중소기업 생산 캔맥주는 710원(355㎖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하우스 맥주에서 생산·판매되는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대기업맥주와 수입맥주보다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종학 의원(민주당)은 18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맥주 제품 출고가격에 72%의 단일세율을 적용하지 말고 중소기업에는 최소 30% 이하로 세율을 낮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맥주는 대기업 맥주보다 2배 가까운 세금을 부담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맥주회사 두 곳에서 생산되는 355㎖ 캔맥주에 부과되는 주세는 395원이다. 그런데 중소기업 맥주회사에서 생산되는 같은 용량의 캔맥주는 거의 두배 가까운 710원의 주세가 붙었다. 중소기업 맥주를 수입맥주와 비교할 때도 1.5배~3.1배의 세금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맥주의 경우 가장 저렴한 맥주는 수입금액 262원에 주세 224원, 가장 비싼 맥주는 수입금액 534원에 주세 456원이었다. 세금이 비싸니 출고가격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 대기업 A사 맥주의 출고가격
금융기관에 고액 예금이 있는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세 부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식 의원(새누리당)은 17일 올 8월을 기준으로 국내 16개 은행의 미성년자 예금계좌 중 증여세 부과 대상인 1천500만원 이상 계좌는 모두 5만4천728개, 1조7천467억3천3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의 예금계좌도 1천320개, 2천12억3천500만원에 달하고, 심지어 5억원 이상 예금계좌도 92개, 1천696억2천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미성년자 예금계좌 중 증여세 부과 대상인 1천500만원 이상 계좌는 1천578개, 1천64억1천900만원이었다. 미성년자 예금잔액 중 주요 고객계좌를 살펴보면, 10대의 미성년자들이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까지 예금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세 어린이가 12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박 의원은 5억원 초과금액에 대해 30%의 증여세율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은행권의 미성년자 예금에서만 최소 2천1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증권사 미성년자 예치금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할 경우 181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