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달 19일부터 2월6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설 성수품(제수용·선물용)의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농협식품연구원과 지방식약처가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장을 직접 방문해 소비자가 많이 찾는 676건에 대해 수거 검사를 실시했다. 농협은 설을 전후해 하나로마트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원산지, 유통기한 및 개인·시설 위생관리 등 식품안전 무사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는 “농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을 통해 설 성수 농수산물뿐 아니라 다소비 농수산물에 대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5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2013년(4조8000억원)보다 16.9%(800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년전에 비해 15.7%(4000억원) 늘어난 3조2000억원,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8.5%(4000억원) 늘어난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생보사는 신규계약이 감소하고 준비금 적립부담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5.8%(1조1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주식 매각을 통해 4768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올리고 공정위로부터 1286억원을 과징금을 환급받는 바람에 전체적인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15.8%(3000억원) 줄었지만 보험수입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16.3%(8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로 2013년(0.66%) 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생보사는 0.52%, 손보사는 1.28%을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 5.96% ▲손보 9.62%를 기록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본 회의가 16일 열리는 가운데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제4차 본 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비롯해 국회운영위원장 보궐선거, 11개 법안 및 결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본 회의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가 끝나는 1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발로 연기됐다. 여야간 중재를 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 차례 본 회의를 연기한 만큼 이날 본 회의는 야당의 참석 여부를 불문하고 반드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역시 야당이 본회의에 불참하더라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주말인 13~14일 본 회의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해 표 단속에 나섰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내 재적의원 158명 가운데 구속된 조현룡, 송광호 의원을 제외한 156명 전원에게 본회의 참석을 위한 총 동원령을 내리는 등 결전을 준비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자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여당의 단독 처리 방침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날 긴급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에 대한 엄중
청와대는 16일 대통령비서실장 교체와 개각이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인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연휴 이후로 인적 개편이 미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각과 관련해서는 총리 인준절차가 마무리되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소개해 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날 중으로 신임 총리가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해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도 "인준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국회의 총리 인준 절차가 이날 중으로 마무리되더라도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과 부합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청와대는 이 후보자가 정식 총리로 임명되면 제청을 받아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의 인준 절차가 완료되면 17일께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청와대 안팎에서는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이날 늦게 이뤄질
KT&G(사장 민영진)가 지원 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력 뮤지션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써라운드(S.around)’ 참가자를 다음달 26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되는 ‘써라운드(S.around)’는 음악인들이 기획 공연, 신규 음반 제작 등 음악 활동의 폭을 다양하게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뮤지션들이 독자적인 역량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연 개최, 음반 제작 등 실질적인 음악 콘텐츠에 집중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원 자격은 EP(미니앨범) 이상의 음반을 1장 이상 발매한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지원자는 ‘음반’과 ‘공연’ 제작 분야를 선택해 지원서와 함께 음원 또는 공연 기획안을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에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뮤지션에게는 음반 제작, 공연장, 녹음 스튜디오, 홍보 등 KT&G 상상마당의 인프라 활용 및 국내외 뮤직 마켓 참여 기회 등 2년간 총 2,000만원 상당의 지원혜택을 제공한다. KT&G 관계자는 “KT&G는 지난 2007년부터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발굴
오비맥주는 23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라바W라운지에서 장기숙성맥주 ‘더 프리미어 OB’와 어울리는 궁합 요리를 소개하는 '푸드 앤 비어 파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사진2] '더 프리미어 OB'와 푸드 매거진 '에센'이 공동 주관하는 ‘푸드 앤 비어 파티’는 셰프와 푸드 스타일리스트, 맛집 블로거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맥주와 어울리는 푸드 페어링(Food pairing)을 주제로 다양한 요리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이날 훈남 셰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진호 셰프가 직접 요리를 시연하는 푸드쇼를 마련, 참석자들에게 더 프리미어 OB와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만든 요리를 직접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파티에서 소개된 요리 레시피와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등을 더 프리미어 OB 공식 인스타그램 이지(instagram.com/ThepremierOB/)에 게시해 소비자들이 더 프리미어 OB와 어울리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 레시피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는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마실 때 더욱 맛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음식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소비자 이벤트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지난 13일 오후 6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는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과 유관기관 등 총 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윤상직 장관은 금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참석한 상공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성제 회장은 간담회 인사를 통해 올해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녹치 않은 만큼 지역기업들이 하루 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현장의 애로해결에 보다 더 많은 정책적 배려를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부산이 서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되고 있는 만큼, 서부산권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광명잉크 이남규 대표는 2000년 이후 산업용전기 요금이 84%나 인상된 것에 대해 기업의 산업용 전기부담이 과중해 지고 있음을 호소했다. 특히 여름철과 겨울철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시 평소보다 많게는 2배 가까운 요금이 부과되고 있다고 하고 피크시간대에 부과하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건의했다. 한편, 부산상의는 간담회 건의
설 연휴 극장가는 대목을 맞는다.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에 치이고, 돈은 돈대로 쓴다. 극장을 다녀오는 건 쉬는 게 아니다. 피곤에 절어 집에 돌아와 그대로 누워 시간을 허비할지도 모른다. 역시 제일 편한 건 거실 바닥에 누워 설 음식이나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일이다. 올해 설에도 TV를 통해 다양한 영화들을 볼 수 있다. 안방극장은 가족과 떠들어도 상관없고, 화장실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재미없으면 채널을 돌려버리면 그만이다. 이번 설 연휴, 볼 만한 영화를 추려봤다. 자, 날짜와 시간 잘 기억해 두시라. ◇모두 함께 즐겨요, 가족영화 제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받은 '킹스 스피치'(감독 톰 후퍼)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왕이었던 조지 6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국은 나치 독일의 침공에 흔들린다. 혼란에 빠진 국민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건 영국의 상징인 왕이다. 그런데 조지 6세는 심각한 말더듬이다. 대중 앞에서 연설하지 못한다. 말더듬이 왕이 영국인의 마음을 감싸 안을 수 있을까. 영국 최고 배우 중 한 명인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015년 설날 연휴에는 흥미로운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설 연휴에도 유럽프로축구는 계속 된다. 지난 14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던 손흥민(23·레버쿠젠)은 21일 오후 11시30분 지동원(24)과 홍정호(26)가 속한 아우크스부르크와 일전을 벌인다. 같은 시간 '구박듀오' 구자철(26)과 박주호(28·이상 마인츠), 그리고 '강철체력'을 과시중인 김진수(23·호펜하임)는 각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경기를 벌인다.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21일 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프로배구에서는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OK저축은행의 일전과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볼거리다. 18일에는 돌풍의 팀 OK저축은행과 LIG손해보험이 격돌하고, 20일에는 전통의 배구명가로 불리는 현대캐피탈이 최강팀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프로농구에서는 설 연휴 동안에도 치열한 2위 다툼과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다가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한 창원 LG는 6강 플레이오프
듀오 '클론' 출신 강원래(46)가 27년 만에 대학 학위를 받았다. 강원래는 14일 오후 서대문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5학년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썼다. 앞서 강원래는 2012 하반기 이 학교 연극영화과 2학년생으로 편입했다. 1988년 강릉대 산업공예학과에 입학했으나 가수 활동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2000년 교통사고로 척수손상마비 장애를 입은 강원래는 지난해 자신이 이끄는 장애예술인 공연단 '꿍따리 유랑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꿍따리 유랑단'에 출연하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꿨다. 이를 이루고자 뒤늦게 다시 학업을 이어왔다.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한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46)과 클론을 결성,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초련' 등의 히트곡을 냈다.
배우 이병헌(45)이 음담패설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해 실형을 선고받은 모델 이지연(25)과 그룹 '글램' 출신 김다희(21)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처벌불원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이병헌이 원했고 상대방도 그동안 계속해서 합의를 요청해왔다"며 "앞으로 재판 결과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지연에게 징역 1년2월을, 김다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3일 서울 논현동 이지연의 집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이병헌이 성적인 농담을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소속사는 "시시비비를 떠나 이병헌 스스로 공인으로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이지연과 김다희는 항소장을 접수했다.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의 권투선수 문성길(52)의 이름에서 팀명을 딴 미국 밴드 '선길문(Sun Kil Moon)'이 첫 내한공연한다고 공연주최사 김밥레코즈가 13일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마크 코즐렉(Mark Kozelek)이 주도한다. 그가 선길문 이전 결성한 밴드는 '레드 하우스 페인터스(Red House Painters).' 1990년대 활약한 포크·슬로-코어 성향의 인디 밴드다. 당시 독립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선길문은 이 팀의 시즌2와 같다. 선길문이 2003년 발표한 첫 앨범 '고스츠 온 더 그레이트 하이웨이(Ghosts Of the Great Highway)'에는 평소 코즐렉이 관심을 둔 3명의 권투 선수들의 얘기들이 담겼다. 1982년 사망한 '비운의 복서' 김득구에 관한 노래 '득 구 김(Duk Koo Kim)'이 대표곡이다. 지금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터닝 포인트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 '벤지(Benji).' 개가 주인공인 미국 영화 '벤지'(1974)에서 앨범명을 따왔다. 팩트 매거진(1위), 웹진 팝매터스(2위), 웹진 스테레오검(3위), 스핀(6위), 피치포크(7위), 언컷(10위) 등 영미권 음악 관련 미디어의 호평을 받으며 그
교수들의 잇단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서울대학교에서 3년 전 학부 엠티(MT)를 갔던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집단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지난 2012년 11월께 A학부 엠티에서 남학생 6명이 동기 여학생들이 잠든 방에 몰래 들어가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피해 여학생들이 당시 해당 대학장에게 문제제기를 했으나 묵살 당했다는 주장과 사건 발생 이후 군 입대한 가해 학생 일부가 제대해 곧 복학한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정식으로 학내 성희롱·성추행 상담소에서 조사를 하고 가해자들에게 징계의 일종인 권고 휴학(1학기)과 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가해 남학생들이 피해 여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해당 대학장이 사건을 묵살하려고 했다는 것에 대해 "오히려 반대의 이야기"라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확인해서 가해자들의 사과를 비롯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41·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원에 2억원을 공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서부지법과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1심 선고 공판 이틀 전인 지난 10일 박창진 사무장과 김모 여승무원에게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공탁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 측 관계자는 "본인이 구속됐고 변호인 측이 박 사무장이나 김 승무원 쪽에 연락을 해서 만나려고 해도 만나주지 않으니 사과의 뜻을 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공탁금이라는 차선책으로라도 사과의 뜻을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못 받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공탁금을 내면 사과할 마음 없이 돈으로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 얘기가 나올 것 같다'며 반대했다"며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의 경우 통상 공탁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10일 가까이 조 전 부사장을 설득해 공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은 공탁금은 공탁금이고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며 "재판이 다 끝나고 피해자들이 마음을 연다면 공탁금 이외에도 금전적인 부
법원이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부인 권윤자(71)씨가 낸 상속포기 신청을 받아들였다. 15일 대구가정법원에 따르면 제11가사단독 임재훈 부장판사는 대균씨 모자가 지난해 10월24일 유 전 회장의 재산을 상속하지 않겠다며 제출한 상속포기 신청에 대해 지난 13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들 모자는 지난해 10월 24일 대리인을 통해 유 전 회장 재산의 상속포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검찰과 대균씨 모자에게 지난 13일 결정문을 발송했으며 상속포기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상속분은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와 차남 혁기(46)씨에게 넘어가게 됐다. 상속포기 신청에 대해 대구가정법원이 심리를 맡은 것은 피상속인(유병언 전 회장)의 최후 주소지가 대구 남구 대명동으로 등재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구가정법원은 지난달 15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회피용으로 상속포기를 신청했는지 여부와 현행법상 상속포기 신청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가리기 위해 대균씨 모자를 직접 불러 심문했다. 이날 심문에서 대균씨 모자는 "상속 개시 시점, 즉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 상속포기 신청을 했다"고 주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