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장급(고공단)에서 약 4석(국세청 감사관, 납세지원국장, 전산정보관리관, 중부청 세원관리국장) 등이 한달여 가깝게 공석 중인 가운데 이로 인한 업무 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고공단의 문제점으로 비화.
이와 관련,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개방직과 공모직을 위주로 한 고공단 선발과정, 그리고 기한 등의 문제로 인해 주무국장 자리가 무려 한달 가까이 비어 있어 업무 공백이 여간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국장급에서 한 두 자리도 아닌 4자리씩이나 장기간 공석인 것은 선발기간 등에 문제가 있으므로 인선기간을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해 눈길.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도 각 부처의 특수성 등을 감안, 인선기간을 앞당기는 등 나름대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
따라서 고공단 국장급 인사발령은 늦어도 오는 15일(중순)을 전후해 공식 발령이 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전언.
그러나 이같은 인사일정에도 불구하고 공석 중인 국장급에 대한 세정가의 하마평이 무성한 실정.
우선 국세청 감사관엔 ▶김기주 중부청 납보관(강원,육사33기)이 유력시되며, 납세지원국장엔 ▶김창환 서울청 세원관리국장(서울,행시 22회)과 ▶공용표 중부청 납세지원국장(경남,행시 24회) 등이 중점 거론되고 있는 상황.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엔 타부처 국장급과의 교류인사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자리로 보고 있으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 세정가 관계자의 전언.
▶김덕중 서울청 납보관(대전,행시 27회) ▶허장욱 국세교육1과장(경남,행시 23회) ▶박의만 대전청 조사1국장(충남,육사 36기) 등은 고공단 정식 국장급으로 영전이 유력시 된다는 게 세정가의 후문.
이에 따른 본·지방청(서울, 중부, 대전청 등) 과장급은 약 5∼7석의 전보가 예상되고, 서울시내 서장 전보, 서장 부임 등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
한편 6급 고참직원을 비롯 세정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사무관 승진일정과 관련, 승진자 발표는 빠르면 9월말을 전후로, 늦어도 오는 10월말 이전에는 단행된다는 것이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
이는 지난 4일자 인사에서 기존 사무관 승진자에 대한 발령이 이뤄진데다 조직 개편과 명퇴 등에 따른 사무관급의 빈자리가 적지 않아 조기에 단행될 수 밖에 없다는 데서 비롯.
이에 따른 승진자는 약 130여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번에는 일선 세무서의 고참직원에게도 승진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으로 세정가 관계자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