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이 도래했으나,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세원관리 강화방침이 재경부와 국세청 등지에서 제기되자 세무사계는 적잖은 긴장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이 역력.
이같은 세무사계의 분위기는 지난 번 재경부가 세무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회원들에 대한 중·경징계를 내린 이후 정부당국이 세무사계를 향해 옥죄여 오는 일련의 조치들이 예사롭지만은 않다는 데서 비롯.
이에 따라 임향순 회장을 비롯한 세무사회 집행부는 최근 추가로 선임된 이사진(12명)에 대한 축전을 개별적으로 발송한데 이어 회의 역량결집을 위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
그러나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는 본회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지난번 징계에서 회원들이 적잖은 불이익을 당한 데다, 이로 인해 세무사를 바라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
◆…한편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가 아직 9개월여나 남았음에도 불구,벌써부터 회장선거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가 있어 관심.
우선 ▶정은선 전 서울지방회장과 ▶김정부 전 의원 등이 순차적으로 본회 회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 반면에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조용근 전 대전청장 ▶정구정 전 회장 등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세무사계에서 회장후보로 하마평에 적극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서울시내 K某 세무사는 "당면현안 문제가 적지 않은 데다, 회원들의 결집의 아쉬운 상황에서 연말경이라면 몰라도 차기 회장후보가 벌써부터 거론되는 것은 세무사계나 회장후보 각자에게도 별로 달가운 일은 아닐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제하면서도 "앞으로 세무사 회장은 공인회계사회의 경우처럼 회원들이 추대하는 형식으로 회원의 중지가 모아졌으면 싶다"고 말해 세무사회의 숙원사업을 이같이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