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관세사시험에서 최고령자 합격의 영광을 안은 조계현씨(52세)는 "아들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라는 가훈을 지켜 자랑스럽다"는 말로 합격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은행지점장을 하다 2000년말 명퇴하고 시작, 2001.4월 1차 시험에 응시해 탈락했는데, 그 다음은 스터디그룹의 팀원들을 잘 만나 순탄하게 관세사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합격 영광을 스터디 팀원들에게 돌렸다.

또한 "이웃집에 살던 前 직장 후배가 제17회 관세사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자였다는 말을 들어 관세사에 대한 얘기를 접했고, 그 공부과정이 직장에서 담당하던 수출업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며 은행지점장을 명퇴하고 관세사시험을 처음 준비하던 2000년말을 회상했다.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물질적인 목적없이 가족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는 조씨는 노년시절에도 공부하는 가장으로 남고 싶다는 말로 소박한 인생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