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가 13일 '2016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투표 관객을 잡기 위한 이벤트를 벌인다. 티켓값의 50% 이상을 깎아주는 공연도 있다.
○…LG아트센터는 영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으로 통하는 니하이 시어터의 뮤지컬 '데드 독'의 내한공연을 투표인증 관객에게 20% 할인가에 보여준다. 13일까지 티켓을 예매한 사람에 한해 본인 외 1인까지 가능하다.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의 원작인 영국 극작가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The Beggar's Opera)가 바탕이다. 교활한 사업가 '피첨'이 마을의 선량한 시장인 '굿맨'이 자신의 검은 뒷거래를 파헤치려고하자 청부살인업자 '맥히스'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얽히고설킨 이야기로 정치의 계절에 지켜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21~24일 LG아트센터. 러닝타임 2시간30분(인터미션 20분). 4만~8만원. LG아트센터. 02-2005-0114
○…정의를 다룬 체코 라이선스 뮤지컬 '삼총사' 역시 투표소 앞 인증 사진이나 투표 확인증을 지참하면 30일까지 공연에 한해 30%를 깎아준다. 1인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의 동명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을 지키는 총사대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시골청년 달타냥, 궁정의 3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불의에 맞서는 내용이다. 6월2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카이,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B1A4' 신우와 산들, 박은석, 조강현. 러닝타임 1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6만~11만원. 엠뮤지컬아트. 02-764-7857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 라면'의 일본 코미디 작가 미타니 고키의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라이선스 공연도 투표 인증사진을 가져오면 투표날인 13일 공연에 한해 4만원짜리 티켓을 2만3000원에 제공한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로도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미타니 특유의 웃음과 코드가 더해져 원작과는 전혀 다른 '웃긴' 이야기가 됐다. 7월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서현철, 김산호. 러닝타임 100분. 4만원. 적도·티앤비컴퍼니·마케팅컴퍼니 아침. 1644-5210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쿠니의 대표작인 연극 '라이어'(브로드웨이아트홀 1관)는 13일 공연에 한해 성인에게 '유권자 할인', 청소년에게 '미래유권자 할인'을 적용한다. 성인은 투표 인증사진 또는 투표확인증을 제시하면 1인 1만3000원에 관람이 가능하고, 청소년은 학생증을 제시하면 1인 1만2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관객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연극 '쉬어 매드니스'(대학로 콘텐츠박스)도 13일 공연에 한해 1인 1만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폐 아들과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정희가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연극 '소풍'(동양예술극장 3관)은 투표 당일 1만원에 볼 수 있다.
○…가수 김광석(1964~1996)의 삶과 음악을 전시하는 '김광석을 보다 전; 만나다·듣다·그리다'는 투표에 참여한 전시관람객을 대상으로 17일까지 전시입장권을 50% 깎아준다. 02-837-6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