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장·차관급 고위직들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불거진 인사난맥상과 관련해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보완할 게 있다면 역시 보완하는 것이고 제도라는 것은 항시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 아니겠냐"며 "완벽한 제도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완벽을 지향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보완책을 강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런 문제를 지금 강구하고 있다"고 긍정하면서도 구체적 보완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것은 확정이 돼야만 말을 할 수 있다"며 언급을 삼갔다.

잇따른 고위직 줄사퇴에 대해서는 "새 정부의 출범을 위해 조각(組閣)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인사와 관려한 존안(存案)자료를 사실상 확보하기 어렵고 짧은 시간내에 많은 인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불가항력적 요소가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