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미 연방 순회항소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 판매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 1심 판결을 깨고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려 달라는 애플의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넷 등 미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법원은 이날 전자게시판에 고시한 결정서를 통해 애플은 미 소비자들이 삼성의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이유가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기 때문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삼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베꼈다며 삼성 갤럭시 넥서스 제품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청했으나 지난해 10월 미 법원은 1심 판결에서 이 같은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었고 애플은 이에 항소했었다.
미 항소법원마저 애플의 판매 금지 가처분 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애플은 삼성과의 오랜 특허권 소송에서 또 한번 타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