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연계조직이 미국행 항공기를 대상으로 폭탄테러를 계획하려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적발됐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1주년을 맞아 미 항공기에 대한 속옷테러 음모를 꾸몄으나 CIA에 의해 좌절됐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이번 음모가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 공항 상공에서 벌어졌던 이른바 '성탄절 속옷 테러'를 모방한 것으로, 더 정교한 폭발물이 승객의 속옷에 감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자살테러 미수범은 자신이 테러 시간과 목표물을 지정할 수 있도록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