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축구대표 출신 공격수 빅토르 아갈리(32.레바디아코스)가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네덜란드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5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프로리그에서 뛰는 아갈리는 나아지리아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지난달 27일 그리스로 돌아가던 중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은 여권 심사 과정에서 아갈리가 두 개의 여권을 가진 것을 발견했는데 하나는 인적 사항을 적는 면이 수정돼 있었고, 다른 하나는 키프로스에서 발급된 비자가 필요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갈리의 구금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는 6일 결정할 예정이다.
아갈리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발급받은 여권이라면서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아갈리는 마르세유, 툴롱, 니스 등 프랑스 리그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뛰었고,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A매치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