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8.15. (금)

관세

화물운송·통관 등 제반서류 100% 전자문서로 대체

관세청, 민간항공사·물류업체 공동으로 'e-Freight사업' 8월말까지 운영

화물의 운송·통관과 관련된 모든 무역 서류를 전자문서로 유통·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무역 사업이 관세청과 민간항공사, 물류업체 공동으로 추진된다.

 

관세청은 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미레이트항공 등 항공사, 범한판토스·삼성전자로지텍·하나로TNS·DHL 등 수출입 물류업체 등과 민관 합동으로 ‘e-Freight 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8월말까지 상시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구성된 e-Freight 민관합동 추진단은 향후 5개월간 항공물류 현장에서 업계 의견 및 애로사항을 수렴해, 항공화물의 수출입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무역서류를 전자문서로 생산·유통·제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민간부문 및 세관 영역에서 항공화물의 운송·통관 업무절차를 기업 지원형으로 재설계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항공물류의 경우 전세계 270여개 항공사와 200개가 넘는 세관당국, 1만여개의 포워더, 20여개 유관업종이 연관됨에 따라 업체별로 무역서류의 종류 및 구성항목, 업무절차 등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에따라 항공화물의 경우 1건당 운송 및 통관과정에서 평균 38종의 서류와 약 3만원의 서류처리비용이 소요되는 등 운송과정 대부분의 시간을 관련서류의 작성, 유통, 인·허가 등에 소비하고 있다.

 

또한 송품장, 운송장, 포장명세서 등 항공화물 관련 무역서류는 수출입자 및 항공사, 포워더 등 국내외 물류업체간에 종이문서 형태로 배달·확인·보관되며 세관에도 직접 방문 제출함에 따라 물류 지체 및 무역비용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이로인해 항공화물의 평균 기적시간이 지난 72년 6.5일에서 3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6일이 소요되는 등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관계자는 “이번 e-Freight 사업을 통해 무역서류별 표준 전자문서서식 개발과 전자문서의 유통·제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초로 항공화물의 운송 및 통관시간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는 공무원 중심의 정책수립 및 제도변경을 탈피해 대한항공 등 항공사 및 범한판토스, 삼성전자로지텍 등 물류업체 등 민간 업체들을 정책수립의 주체로 참여시키고 했다”며, “물류업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도출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e-Freight 사업의 성공에 따른 항공화물 관련 모든 무역 서류가 전자화될 경우 수출입 물류시간이 약 25% 단축되고 매년 3천억원 이상의 무역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