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이 세금쟁이 군대가다 용산세무서 개인세과로 자리를 옮긴 필자가 맡은 담당구역은 숙명여대 입구인 청파동 일대였다. 여자대학 앞이라 그런지 자그마한 양장점을 비롯한 의류점이나 아니면 액세서리 판매가게 등 대부분 영세한 사업자들이었다. 당시는 지금의 부가가치세가 아닌 ‘영업세 과세체계’라서 납세자 대부분이 장부나 세금계산서 또는 영수증과 같은 증빙자료를 갖추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업황(業況)과 시설규모 아니면 투자금(자본금)의 금리 등을 감안해 세금을 매기는 인정과세(추계과세)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여기에는 담당 세무공무원의 합리적인 업종별 업황을 파악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필자도 지난 3년여간 조금씩 쌓아왔던 세무 실무를 어느 정도 발휘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갈 즈음에 앞으로의 진로에 큰 획이 그어지는 대형 사건(?)이 생긴 것이다. 그동안 필자의 마음속에는 늘 캥기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군대문제였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서 남들처럼 번듯한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대구지방 병무청에서 그동안 필자의 병역문제를 돌봐주던 담당공무원이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해서 필자를 직접 찾아왔다. 그 분은 나
(주)부국주류(대표이사 차판수 ․ 조래진) 임직원들의 작은사랑 나눔 봉사활동이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주)부국주류 작은나눔 봉사회와 대한적십자사 봉사대 등 30여명의 회원들은 2일 대구 달성공원 안에서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무료급식 행사를 펼쳤다. 이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봉사자들은 배식과 설거지를 하며, 어른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온정의 손길을 나누었다. 지난 2010년부터 어려운 이웃돕기 기부활동을 해온 (주)부국주류는 올해부터 북한이탈 주민돕기 성금 및 국제근육장애인협회 대구지회 성금 기탁 등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주류협회장을 역임한 조래진 대표이사는 “그동안 받은 사랑과 혜택을 사회에 조금이나마 환원하고자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주위를 돌아보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작은 변화와 실천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구세무서(서장 한창욱)는 청사 신축계획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현재의 두류동 청사에서 달서구 본동 225-7 그린빌딩 임시청사로 이전한다. 임시청사는 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 1번 출구에서 남대구IC 방향으로 800M(도보 12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대구서는 이곳에서 내달 3일부터 약 2년간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1층에는 민원봉사실 ․ 납세자보호실 ․ 전자신고센터를 배치했으며, 4층에는 서장실 ․ 운영지원과 ․ 부가가치세과, 5층에는 소득세과 ․ 재산법인세과 ․ 조사과가 자리를 잡았다. 지난 1984년에 준공된 현 청사는 건물이 노후되고, 2010년에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의 평가를 받아 안전도가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로 사무실 공간과 주차공간이 협소해 그동안 직원들과 납세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서대구세무서는 현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새 청사를 건립해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입주할 예정이다. 최종배 운영지원과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나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이 청사를 신축하게 됐다"며 "청사 이전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방문객 편의 제공을 위해
부산본부세관(세관장ㆍ차두삼)은 세금 안내려고 해외로 재산 빼돌린 R사 대표 A씨(51)를 검거해 2일자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2008~2014년 실제로는 중국에서 휴대폰부품을 직수입하면서도 서류상으로는 홍콩 유령회사를 통해 중계 무역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수입물품 가격을 고가(2577억원)로 부풀려 실제 가격(2430억원)과의 차액 한화 147억 원을 홍콩 유령회사에 비자금으로 은닉하고 그 상당액만큼 국내법인의 매출원가를 부풀려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다. [사진1] A씨는 수입 원가를 부풀림으로써 매출이익을 축소시켜 법인세를 감소하고 초과부담할 관세율(8%) 대비 법인세율(22%)의 절감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을 이용했다. A씨는 홍콩으로 도피한 자금 중 일부를 국내회사에 외국인투자(일명 ‘검은머리외국인투자’)하는 것처럼 위장하거나, 해외에서 벌어들인 개인소득 또는 기부금 등으로 위장해 국내 반입함으로써 자금 세탁한 혐의도 확인됐다. 일부 자금은 홍콩에서 중국선교사에게 증여하거나 해외투자 신고 없이 설립한 중국지사의 경비로 임의 사용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세관은 지난 3월부터 R社에 대한 정밀 정보 분석을 실시해 법인대표 A씨
“기술·인력 탈취의 우려나 최후의 구조조정 수단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고 전문 컨설팅·거래소 조성 등 인프라 확충과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을 통해 M&A를 투자금 회수와 기업성장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최성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모두 M&A에 대해 소극적인 것은 벤처생태계의 자금순환 통로가 협소함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벤처기업들은 기업상장(IPO)에는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나 M&A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벤처기업 302개사와 벤처캐피탈 50개사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경영실태와 정책과제’를 최근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은 기업상장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기업 규모확대, 투자금 선순환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62.9%로, ‘비상장이 낫다’(37.1%)는 의견을 크게 앞섰다. 대한상의는 조사내용에 대해 “지난해 정부의 벤처육성정책 이후 벤처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벤처창업이 활발해지는 등 선순환하는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벤처기업이
여야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 수정 동의안을 처리함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 규모가 375조4000억원(세출기준)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376조에서 6000억원이 삭감된 규모지만 2014년도 예산보다는 19조6000억원(5.5%) 정도 늘어난 액수다.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보건·복지·고용 분야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은 정부 원안 보다 증액된 반면 방산비리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국방 분야 예산은 삭감됐다. 'MB정부 자원외교' 비리 의혹의 여파로 산업 분야의 해외자원개발 관련 예산도 다소 깎였다. 예산 정국의 발목을 잡았던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여야간 막판 합의를 통해 5000억원대 증액으로 최종 결정됐다. 야당이 삭감을 벼르던 박근혜 표 창조경제 사업은 정부 원안이 대체로 유지됐다. ◇증액 예산은?…복지·고용예산 증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에 따라 관련 예산이 1370억원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로 이관되는 주거급여 및 교육급여 예산은 각각 317억원, 191억원이 증액됐고, 생계급여, 의료급여 예산은 652억원, 214억원씩 편성됐다.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했던 누리과
국세청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오는 11일까지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으며 12월 31일자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조직개편은 지난 8월 임환수 국세청장이 취임사에 강조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취지에 맞춰, 일선 세무관서의 기능확대와 고액조세소송 승소율 제고를 위한 송무조직 강화방안이 주요 골자다. - 12월 31일字 시행 국세청 조직개편 주요 내용 ⏞ 국세청 법규과 → 법령해석과로 변경 ⏞ 국세청 통계기획담당관 → 국세통계담당관으로 변경 ⏞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 → 역외탈세정보담당관으로 변경 ⏝ 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 →송무국으로 전환 ⏝ 서울국세청 징세법무국 산하 징세과→ 징세담당관실로 변경 ⏝ 중부·부산·대전·광주·대구청 징세법무국 → 징세송무국으로 변경 ⏝ 6개 지방국세청 산하 세원분석국→ 성실납세지원국으로 변경 ⏞ 감찰담당관→ 청렴세정담당관으로 명칭 변경 ⏝ 일선 세무서 소득세·부가세과 → 개인납세 1·2과로 통합 운영 ⏞ 일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외부인사 영입, 강남서 등 5곳
한국의 국방부가 철거된 애기봉 등탑 지점에 새로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계획을 허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독교 단체의 요청으로 세워지는 높이 30피트(약 9m)의 새로운 크리스마스 트리가 북한의 분노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 10월 이곳에 있던 높이 59피트(약 18m)의 십자가가 달린 크리스마스 타워가 안전성 문제로 철거됐지만 보수적 기독교인들과 북한을 반대하는 시민운동가들은 등탑 파괴를 위협해온 북한에 굴복한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기존의 등탑이 오랜 세월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받는 북한에서도 볼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됐으며, 이는 남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벌인 체제선전물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시적으로 세워지는 성탄 트리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2주간 불을 밝히게 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기총이 성탄절을 전후로 남북평화 기원을 위해 성탄 트리 점등행사를 요청해 종교활동 보장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시즌 2호골을 터뜨린 기성용(25·선더랜드)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기성용은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골 욕심도 냈다. 전반에도 중거리슛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기성용은 후반 33분 윌프레도 보니가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약 3개월 반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기성용의 골로 주도권을 잡은 스완지시티는 후반 38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한 기성용을 향해 영국 현지 언론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BBC'는 경기 후 "기성용이 선방쇼를 펼치던 로버트 그린 골키퍼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
영화배우 김지미(74)가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다. 김지미는 1958년 ‘별아 내 가슴에’(감독 홍성기)의 주연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1985)과 ‘티켓’(1986)에서는 걸출한 연기력도 과시했다. 영화 제작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으로 영화계 전방위에서 활약했다. 4일 오후 7시30분 씨네코드 선재에서 고아라의 사회로 열리는 제15회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시상한다.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후보선정위원회는 이날 공로상 외에 연기상과 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다큐멘터리 등 5개 부문상도 수여한다. 시상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좌담회 ‘영화 생태계의 변화와 여성영화인의 위상변화, 여성영화인이여 연대하라!’가 마련된다. 시상식 후에는 ‘여성영화인의 밤’이 이어진다
올해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중장년층을 위한 디너쇼가 잇따른다. ◇데뷔 55주년을 맞은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는 24~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디너쇼를 펼친다. 5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이미자의 노래인생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그녀는 여전히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4·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친 콘서트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560장의 음반을 내고 2000곡이 넘는 곡을 발표하며 원조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도 30여개 도시를 도는 전국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디너쇼 무대에서는 3대 히트곡인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을 비롯해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을 들려준다. 이미자는 "모두가 어렵고 힘들 때 내 노래를 듣고 살아온 어머니, 아버지세대들이 세월이 지나 그때 그 노래를 다시 들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시는 것 같다"면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MC 이택림이 사회를 본다. 떡갈비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6가지 건강식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20만~25만원. 쇼플러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각급 국내 지도자들과 함께 올해 브라질월드컵을 다시 본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과 5일 양일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4 KFA 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한국 축구를 되돌아보고, 세계 축구의 흐름을 분석해 향후 한국 축구의 방향 설정에 대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슈틸리케 감독의 참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직접 마이크도 잡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약 30분 동안 '한국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리뷰'라는 주제로 축구 철학을 공유할 계획이다. 성인대표팀 감독이 이 자리에서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브라질월드컵을 되짚어보고, 내년 호주아시안컵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내년 한국 축구를 전망하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끈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결산과 2016리우올림픽 준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도자강사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P라이선스의 주강사인 에릭 루터뮬러 독일축구협회 기술
폭언과 성추행 등의 의혹에 휩싸인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52) 대표가 입장 표명을 늦췄다. 서울시향은 2일 밤 "박현정 대표가 명예훼손 법률 검토 및 자문 뒤 2~3일 뒤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현정 대표는 애초 3일 오전 중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낼 예정이었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이날 오전 자료를 통해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은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다리로 음반을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을 하면 잘할 것 같다" 등 폭언을 일삼았다. 술울 과하게 마신 뒤 남자직원의 넥타이를 당기면서 손으로 남자직원의 주요 부위를 만지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고도 폭로했다. 직원들은 박 대표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사무국 직원 27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13명이 퇴사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자신이 원하는 직원을 승진시키려고 내규를 바꿨다고도 했다. 이들은 상급기관인 서울시에 박 대표에 대한 감사를 공식요청했다. 감사원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
서울 동작경찰서는 파견근무를 나간 병원의 간호사를 성추행한 경찰관 윤모(45)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10월20일 오전 5시께 1박2일로 병원 워크숍에 다녀오던 차량 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간호사 A(26)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옆자리에 앉은 A씨의 손을 자신의 무릎 사이에 강제로 넣고 A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했고 지난달 6일 해임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윤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
담뱃값 인상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사당에 불을 지르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방화예비 혐의로 L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L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4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 시너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더러워진 장판 때를 벗기기 위해 시너 1ℓ를 구입한 뒤 귀가하던 길에 담뱃값이 오른다는 사실에 화가 나 택시를 타고 국회로 향했다. 시너통을 들고 국회 앞에서 하차한 L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국회 경호근무를 서던 직원에게 신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인과 이혼한 뒤 홀로 어렵게 자녀를 키우고 있던 L씨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있던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국회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