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경북 포항 호미곶 등 8개 무인도서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서격렬비도 등 영해기점인 8개 무인도서에 대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영해기점은 연안국이 주권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배타적 관할구역의 기준점으로서, 우리나라에는 23곳이 있으며 이 중 13곳이 무인도서이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는 무인도서 전체 13개소 중 이미 외국인토지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5개소를 제외한 8개소(15만3152㎡)를 신규 지정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8개 도서는 ▲호미곶(포항시 남구 대보면, 322㎡) ▲1.5미이터암(부산 송정해수욕장 앞 1마일, 50㎡) ▲생도(부산시 동삼동 1116, 8088㎡) ▲간여암(여수시 남면 연도리 산609, 1905㎡) ▲절명서(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산157, 3372㎡) ▲소국흘도(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산3, 4760㎡) ▲서격렬비도(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산28, 12만8903㎡) ▲소령도(옹진군 덕적면 백아리 산179, 5752㎡) 등이다. 이 가운데 영해기점 무인도서인 서격렬비도는 해양영토 강화차원에서 외국인 토지거래
지난달 10일 한·중 FTA가 타결된 가운데, 소상공인 생업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지만, 비관세장벽이 완화돼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4일 ‘한·중 FTA의 對중소기업 영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중 FTA는 기업규모의 경쟁구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한·미 FTA와 상이한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상공인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중 FTA로 통관·인증 등의 비과세장벽이 완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은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CCC 인증이 완화될 경우 의약품, 방송통신 장비, 뿌리산업 관련 장비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한·중 FTA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차원에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기존 FTA 지원 및 활용제도를 재검토해 중소기업 친화적으로 정비,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고, 소기업·소공인의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설운영 및 현대화 자금지원, 한·중 FTA 전용 R&D를 통한 집중적인 기술지원·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중 FTA 영향분석 및 대책
롯데그룹은 26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다. 특히 지난 10월 개장한 잠실 제2롯데월드가 부실공사 논란으로 대내외적 타격이 큰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와 조직 안정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늘(26일) 사장단 인사가 날 것 같다"면서 "이번주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요 보직과 관련해 결정이 늦어지면서 인사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롯데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롯데물산 사장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롯데마트 대표에 김종인 롯데마트 전무를 부사장에 승진 발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마트 대표에는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롯데월드 대표에는 박동기 하이마트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그룹 서열 최고위급 CEO이자 유통분야 최장수 CEO인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롯데물산 대표로 임명하는 것은 그동안 제2롯데월드몰의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 대표는 지난 2007년 롯데마트 대표로 취임했다. 또 롯데물산 CEO 교체는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이후 수족관의 물이 새고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데 따른
여야간 대치로 파행을 빚은 임시국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할 주요법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집중을 받고 있는 법안은 부동산 3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법·주택법 개정안·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다. 부동산3법은 정부와 여당이 주택·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대표적인 법안이다. 관련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그동안 침체 조짐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상당히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간에 집값이 오르거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폐지 대신 3년 유예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부담금 면제 기간이 올해 말에서 2017년 말까지로 연장된다. 주택법 개정안은 분양가상한제를 공공택지에는 그대로 적용하되 민간택지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 적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한 채의 주택만 분양받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고쳐 최대 3채까지 분양받을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이다. 부동산3법 외에도 본회의 통과를 위해 대기중은 민생법안들도 많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3명이 정례적으로 만나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가 추진된다. 25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3인 회동을 제안했다. 규제개선, 국가혁신, 경제활성화 등 국정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총리와 부총리가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두 부총리도 이 제안을 받아들여 30일 첫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는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총리제를 도입했다. 국무총리는 범부처 차원의 국정아젠다를, 경제부총리는 경제분야 정책을, 사회부총리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정과제를 전담하는 쪽으로 역할이 분담됐다. 3명의 역할이 나뉘다보니 총리와 부총리 차원의 정책 협의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국조실 관계자는 "총리와 부총리가 따로 만나 정책을 협의하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군인·사학연금 개혁'처럼 범부처 차원의 정책이 충분한 조율 없이 발표됐다가 철회된 것을 계기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중요하고 민감한 정책이 설익은
연기자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유일·공명·강태오·이태환)가 27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펼친다. 첫 싱글 ‘프롬 마이 하트(From my heart)’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다. 서프라이즈는 이날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서프라이즈 파티 인 재팬’이란 타이틀로 열리는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첫째 날에는 긴자 야마노 악기에서 팬 사인회와 팬 미팅을 한다. 28일 도쿄 야마노홀에서는 타이틀곡 ‘프롬 마이 하트’와 수록곡 ‘점프(Jump)’ 등을 들려준다. 자신들의 데뷔작 ‘방과 후 복불복’을 콘셉트로 한 복불복 미션 수행 등도 진행한다. 서프라이즈는 지난해 9월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국내 첫 연기자 그룹이다. 서강준은 SBS TV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와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예능과 드라마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태환은 MBC TV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에서 꽃미남 수사관 ‘강수’를 연기하고 있다. 강태오는 지난 17일부터 베트남에서 방송을 시작한 한국 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에서 주인공 ‘준수’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공명은 지난달 발매된 가수 토이의 ‘세 사람’과
행정자치부가 출신지역을 초월하고 성과와 역량에 근거한 능력중심 인사를 확대한다. 또 국·과장급 인사도 중앙부처와 지방업무 관장부서 간 혼합인사도 추진한다. 행자부는 26일 ‘新 인사 운영 3대 원칙’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10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인사원칙은 ▲성과와 역량에 근거한 능력중심 인사(不尙族姓, 薦拔畎畝), ▲소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인사, ▲시스템에 근거한 과학적 인사(人法相維)를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우선 행자부는 유능한 인재에 대해 출신지역을 초월해 각 시도에서 활용을 최대한 확대하고, 시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능력 있는 부단체장을 광역 자치단체에 순환보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향후 행자부 국과장급 인사에서 의정관실·창조정부조직실 등 중앙부처 관장부서와 지방재정세제실·지방행정실 등 지방업무 관장부서 간 대폭적인 혼합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간부직위에 7·9급, 여성 출신 임용을 확대하고, 연공·기수·출신 등에 상관없이 발탁해 능력·업무성과 위주의 발탁인사를 활용·추진키로 했다. ‘소통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인사’를 위해 인사고충 해소를 위한 ‘인사신문고’를 운영하고, 소수직렬 및 여성 등에 대한 균형인사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의 아버지가 게스트하우스를 불법적으로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최근 규현의 아버지이자 중구 명동에서 M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조모(55)씨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9월부터 중구 명동 6층짜리 건물 1개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신고했으면서도 2~6층까지 5개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1층은 카페로 사용중이며 1개층이 게스트하우스, 나머지 층은 고시원으로 신고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1일 중구청과의 합동 단속 과정에서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위법성 요인을 확인해 사법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규현은 M게스트하우스에 대해 방송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라고 소개하고, 팬사인회와 슈주 관련행사를 열기도 했다고 밝힌바 있다. 도시민박업을 허가받으려면 면적 230㎡이하의 주택에 주인이 직접 거주해야 한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29일째인 25일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워낭소리’를 제치고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성적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은 이날 오후 3시52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누적관객 300만408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11월27일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09년 1월15일 개봉, 293만4433명이 본 ‘워낭소리’의 아성을 5년 만에 깼다.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다. 감독 진모영, 출연 고 조병만·강계열, 86분, 전체 관람가.
배우 박한별(30)과 정은우(28)이 사귀고 있다. 박한별의 소속사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이 한 달 전부터 동료 이상의 관계로 발전해 개인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커플이던 박한별과 세븐(30·최동욱)은 올 초 결별했다. 박한별과 정은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송된 SBS TV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 함께 출연하면서 눈이 맞았다. 정은우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드라마 '다섯 손가락' '태양의 신부' '웃어라 동해야' 등에 출연했다.
한국 축구가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7시5분 인천공항을 통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한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23명 중 21명이 이날 함께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고, 영국에서 뛰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이청용(26·볼턴)은 소속팀의 일정을 소화하고 현지로 합류한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정상을 밟지 못했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동남아시아 국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2007년 대회와 카타르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 모두 3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지성(33)의 국가대표 은퇴 무대였던 이 대회에서 막내 손흥민(22·레버쿠젠)은 일본에 지고 뜨거운 눈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라이벌 일본은 2000년대 들어 세 차례(2000년·2004년·2011년)나 정상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비관한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무직인 이모(58)씨가 8층에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은 없었고, 현장에 유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씨는 최근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에 이씨는 이날 구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1시간 가량 긴급복지지원에 대해 상담을 했지만, 신청서류 미비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삶을 비관해 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내년 2월에 있을 공공근로 참여까지 생활비를 벌 수단이 없었다"며 "긴급복지지원을 받기 위한 필요서류가 부족해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초발견자와 구청 폐쇄회로(CC)TV, 구청직원 및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러시아는 25일 소니 픽처스 해킹과 관련해 "영화 '인터뷰'는 매우 비방적이어서 북한의 분노는 꽤 이해할만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알렉산데르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소니 픽처스 해킹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미국의 보복 위협은 역효과를 낳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의 해킹 배후는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해킹을 부인하면서 이를 '올바른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소니 픽처스는 개봉 영화관에 대한 테러 위협 때문에 '인터뷰'를 개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이후 제한적인 상영과 온라인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나빠졌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개선됐다. 지난주 크렘린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내년 5월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소니 픽처스 해킹과 관련해 "북한은 공동 조사를 제안했다"면서 "이 같은 제안이 긴장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이번 문제를 상세히 검토하려는 북한 측의 진지한 바람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및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조사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조 전 비서관을 소환해 허위로 잠정 결론 내린 '박지만 미행보고서'나 '정윤회·십상시(十常侍) 동향' 등의 문건과 관련해 조 전 비서관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박관천(48) 경정에게 문건 작성 또는 유출과 관련한 지시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박 경정에게 정씨에 관한 동향 문건 작성을 지시한 뒤 이를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청와대가 문건 유출자로 박 경정을 지목했고 그의 직속상관이 조 전 비서관이란 점에서 문건의 작성부터 관리, 유출까지 조 전 비서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한 배경과 문건 유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조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15시간 가량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무전취식을 하다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경찰관의 컴퓨터 등을 부순 혐의(업무방해 등)로 오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경찰서 수사과 사무실에서 담당 경찰관의 컴퓨터 모니터를 들어 던져 책상 유리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이에 앞선 오전 0시께부터 광주 서구 한 노래홀에서 4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돈이 없이 취식한 혐의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등 전과 51범인 오씨는 3개월 전 출소했으나 마땅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또 다시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