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구로세무서장인 김영진 서장의 명예퇴임식이 12월 29일 구로세무서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1] 김영진 서장의 39년간의 성상을 마무리하는 자리에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대신하여 신동렬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시내 세무서장을 대표하여 배상재 반포세무서장이 참석했으며 김광순 구로세정협의회 회장, 한경렬 구로 공인회계사회 회장 등 지역인사와 함께 가족 친지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진 서장은 오늘의 자리가 있기까지 집안의 살림 및 아이들의 양육을 도맡아 주신 어머님과 옆에서 묵묵히 외조를 해준 남편 및 두 딸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재임기간동안 좀 더 즐거운 직장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당한 업무성과를 이뤄낸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퇴임사를 마무리 했다. 김영진 서장은 인천 출생으로 77년 국세청에 입사하여 2005년 사무관 승진 이후 남양주세무서 징세과장, 2006년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상담센터 2팀장, 2010년 국세청 인사2계장을 거친 후, 2011년에 서기관에 승진한 이래 대전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도봉세무서장, 구로세무서장을 역임했다. 한편, 김영진 서장은 퇴임 후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세
올 한해 총 2천282억원의 미지급 하도급 대금이 중소업체에게 지급되도록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1만9천503개 중소업체가 2천282억원의 미지급 하도급 대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치 금액인 1천293억원에 비해 약 2배가 증가한 금액으로 공정위가 하도급 대금 미지급 문제를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대금 미지급은 하도급 거래에서 발생한 대금·선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뿐만 아니라, 할인료나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와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를 모두 포함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하도급 업체들의 피해가 신속히 구제될 수 있도록 올 한해 각종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대금 미지급을 신속히 자진시정하는 경우 제재를 경감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대금 미지급 관련 사건은 원사업자 매출액 규모에 상관없이 먼저 분쟁 조정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하도급 거래 고정화 지침을 개정했다. 이같은 제도 개선 내용으로는 ▷소규모 중견기업 하도급법 보호 대상에 추가 ▷대금 미지급 신속히 자진시정하는 경우 제재 경감 ▷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도약하다’, ‘도전하다’ ‘뛰다’는 뜻을 지닌 ‘도(跳)’를 내년의 한자로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상의 회장단·서울상의 회장단·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로 ‘跳’(뛸 도)<42.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바라다’, ‘희망하다’는 뜻의 ‘희(希)’<18.9%>, ‘살다’, ‘생존하다’는 ‘활(活)’<9.4%>, ‘통하다’는 ‘통’(通)<9.4%>, ‘열리다’는 ‘개’(開)(4.7%) 등의 한자가 선택됐다. 새해의 한자로 ‘도’가 선정된데 대해 대한상의는 2015년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뛸 도’자로 만들어진 단어는 ‘도약(跳躍)’이 대표적이다. 도약은 ‘몸을 솟구쳐 뛰어 오른다’는 뜻으로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비유한다. ‘바랄 희’와 연관된 단어는 ‘희구(希求)’, ‘희망(希望)’, ‘희원’(希願)이 있다. ‘희구’는 ‘바라고 구한다’는 뜻이고, ‘희망’과 ‘희원’은 앞일에 대하여 어떤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이하 납보실) 직원들의 색다른 송년행사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세정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사진1] 납보실 직원들은 을미년 한해를 보내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리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알찬 송년회를 골몰하던 중 국내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특히 모자가족에 자연스레 뜻이 모아졌다. 이와관련 동남아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했으나 어려운 사정으로 가정해체의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산시에 소재한 (사)다문화가족 행복나눔센터 모자원에서는 20개국에서 이주해 온 여성들과 이들이 국내에서 출산한 자녀 등 총 100여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산업현장과 생활전선에서 온갖 궂은일을 해가면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중부청 납보관실 직원들은 이같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어려움과 이들의 공동체 생활 소식을 접한 후, 각 가정에서 사용하다가 유행의 변화나, 아동의 성장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생활용품을 모아 기탁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짧은 기간동안 생활용품 모음행사를 실시한 결과 납보실 총 29명의 직원들이 기탁한
신광주세무서는 29일 제2대 고정욱 세무서장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 [사진1] 이날 퇴임식에는 고정욱 가족·친지 및 관내 유관기관 기관장과 가천대 및 한양대 원우, 신광주세무사협회, 신광주세정협의회 성남세무서 직원 등을 비롯해 정병룡 중부청 개인납세 1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퇴임식을 통해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고정욱 서장은 “부족한 제가 대과없이 명예롭게 퇴임하는 데는 동료와 선후배 여러분의 소중한 격려와 사랑 덕분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지나온 공직생활을 회상하며 후배 공직자들을 위한 진심어린 당부를 잊지 않았으며,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열의와 창의로 뭉친다면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고정욱 서장은 1958년 경북 상주출신으로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한 뒤, 동부산세무서를 시작으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국세청 조사기획과, 중부국세청청 조사1국2과2계장, 대전청 징세법무국장, 포천세무서장, 성남세무서장을 역임한데 이어, 신광주세무서장을 끝으로 공직을 명예롭게 퇴임한다.
기업의 외부 감사를 소홀하게 진행한 감사와 감사위원에 대한 제재 기준으로 모범 사례가 활용된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감리 과정에서 감사와 감사위원이 회계 감사에 대한 감독을 소홀하게 했는지를 판단할 때 모범 사례 준수 여부를 참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그간 기업의 감사위원회는 외부 감사인에 대한 선임을 승인하고 결산에 대한 감독 책임이 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감사에 대한 모범 사례를 마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고 소홀하게 회계감사를 진행한 감사와 감사위원은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범 사례는 감사위원회의 역할인 외부감사인의 선임부터 감사 진행과 사후 처리까지 과정 전반을 다루고 있다. 모범 사례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의 선임과 승인 과정에서는 동종 업종 감사 경험과 경력, 투입 시간과 중점 감사 분야 등을 검토해 적절성을 평가하고 문서화해야 한다. 또 감사 과정에서는 중요한 감사 이후 그 결과를 회사 감사위원회에 보고토록 해 자체 검증을 유도하고, 감사 의견에 변동이 있으면 관련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 감사 이후에는 경영진과 독립적인 입장에서 내부회계관리 제도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뒤 권고안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67로 전달(68)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BSI는 지난 4월 80까지 올랐다가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고 66으로 추락했다. 이후 7월 70, 8월 68, 9월 68, 10월 71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회복세가 꺾인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BSI는 각각 71, 60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떨어졌다. 수출기업 BSI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라 72를 기록했지만 내수기업 BSI는 3포인트 떨어져 64에 그쳤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주도 단발성 이벤트가 12월 중순께 모두 막을 내리며 내수시장에 '소비절벽' 우려가 드리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내수기업 BSI는 두 달 새 5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또 유가급락으로 석유정제, 조선해양
남북 간 8·25 합의를 끌어내며 북한에서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6시 15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73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양건 동지가 주체104(2015)년 12월 29일 6시 15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수령 김일성 동지와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라며 "주체혁명 위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당과 인민의 훌륭한 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에서 '국가유공자 세력'으로 분류되는 김양건 대남 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청년동맹중앙위원회와 대외문화연합위원회 지도원을 거쳤으며,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에서 부장까지 맡은 다음 통일전선부 부장을 거쳐 비서까지 역임했다.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수령님들의 조국통일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쳤다"며 "고결한 충정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당의 위업을 받들어온 김양건 동지를 잃은 것은 당과 인민에게 큰 손실"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비록 서거했으나 당과 혁명, 조국통일
국제가수 싸이(38)가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대표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CICI)은 한국이미지 시상식인 CICI 코리아의 '한국이미지 디딤돌상'으로 '한류의 창의성'을 29일 선정했다.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인물, 단체, 사물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싸이가 이 상을 대표 수상한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가교 역할을 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이미지 징검다리상'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패널인 알베르토 몬디, 기욤 패트리, 장 위안, 타일러 라쉬에게 돌아간다. 한국이미지 꽃돌상은 한국을 알린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받는다. 시상식은 1월12일 오후 6시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열린다. 시상식 직후 CICI가 올해 10월22일~12월3일 한국인 여론주도층과 한국을 경험한 외국인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싸이, 축구스타 박지성, 한승수 전 국무총리,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명훈(62)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명훈의 합창, 또 하나의 환희'를 끝으로 서울시향을 떠난다. 동시에 서울시향의 앞날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예술감독 공백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정 예술감독은 서울시향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2005년 예술고문으로 영입된 뒤 2006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아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렸다. 서울시향을 출연기관으로 둔 서울시가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도 그에게 힘을 실어주며 재계약하려고 한 이유다. 2008년부터 UN 산하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로 위촉돼 활동해면서 북한 어린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2011년 평양 방문과 2012년 파리에서 북한의 은하수 관현악단과 프랑스의 라디오프랑스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 연주를 지휘한 정 감독 덕분에 서울시는 평양 공연을 추진할 수 있었다. 스타 연주자는 많지만, 정명훈급 지휘자 인력 풀은 부족한 한국 클래식계 현황에서 그의 존재감을 대신할 거물은 쉽게 구할 수 없다. 외국인 지휘자 영입도 방안이기는 하나, 이 부분은 논의에서 선임까지 상
방송인 김구라(45)가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국민MC 유재석(43)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9일 밤 열린 시상식에서 "그냥 올해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며 "유재석씨의 수상을 점친다"고 했던 김구라는 '일밤-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세바퀴' '라디오스타' '능력자들'에서의 활약으로 첫 대상을 받았다.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지만 상에 큰 의미는 두지 않겠습니다. 이 상이 제 방송생활을 규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의 방송 방식에 대해 불편해 하시는 분이 계시고,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제 과거의 잘못은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방송계의 '문제적 인물'이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모두 여러분의 덕입니다."(김구라) 사전 인터넷 투표와 실시간 문자투표를 통해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15만 여 개의 전체 투표수 중 67%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무한도전'은 10년 동안 꾸준히 토요일 오후 시간대를 지키며 국민예능으로 자리 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도 챙겼다. 멤버 하하는 버
신입사원이 회삿돈 45억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45억1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변모(31)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월 입사한 변씨는 이종사촌형 윤모(38)씨와 공모해 지난달 7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강남구 역삼동 화장품 유통회사에서 법인통장 3개와 공인인증서를 훔친 혐의다. 이들은 훔친 돈을 대포통장 20여개에 이체시킨 후 다시 이 금액을 국내외 환전상등을 통해 외화로 받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추적을 피했다. 변씨와 윤씨는 며칠 사이를 두고 마카오로 달아났으나 이달 초 한국에 들어온 변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변씨가 갖고 있던 7억8000만원은 피해회사가 돌려받은 상태. 그러나 나머지 35억여원은 윤씨가 갖고 있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경찰은 윤씨를 뒤쫓는 한편, 범행 수익 일부가 변씨를 회사에 소개시켜준 지인에게 간 것으로 보고 공모 여부를 수사중이다.
박현정(53)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정명훈(62)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67)씨가 의혹을 부인했다. 정명훈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 김영문 변호사는 29일 "정명훈 지휘자의 부인은 직원들의 인권침해 피해의 구제를 도왔을 뿐이지 허위사실의 유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박 전 대표의 사퇴를 불러 온 직원들의 호소문 배포 사건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씨가 직원들을 종용,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유로 입건됐다. 정 감독 측이 박 전 대표를 음해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일부의 해석도 있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므로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성추행 사건 등 서울시향 직원들이 주장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상대로 성추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경찰에서 무혐의 송치됐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결론 났다고 했으나, 이는 말 그대로 경찰의 의견일뿐 검찰의 종국 판단은 아직 없었으므로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형사사건에서 무혐의라고 하는 것은 죄를 인정하기 위해 필요한 범죄의 증명이 모자라는 경우도 있는 것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강사들이 '강사의 집단해고와 매년 오디션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29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성악과는 26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강사들에게 5년의 임기를 보장했다"며 "학교 측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매년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강사를 뽑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인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은 강사들도 대거 해고됐다"며 "시간강사법이 2년 유예됐음에도 이를 핑계로 현재 50명인 강사 수를 10여명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5년에 한 번 하던 절차를 이렇게 단기화한 것은 노동자 통제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며 "(이렇게 할 경우) 노동자가 사용자에게 더 종속될지 자율성이 생길지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약기간이 긴 노동자에 비해 단기계약 노동자의 계약조건이 훨씬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을'들의 자각과 정의로운 연대를 바탕으로 오디션 철회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대 음악대학의 방침에 대한 참석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기훈 서울대 성악과 동창회장은 "작년에 임용
좌회전하며 끼어든 여성 운전자를 우산으로 위협한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버스 운전기사 임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창원시 의창구 한 삼거리 교차로에서 A(33·여)씨가 몰던 아반떼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고 우산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임씨가 휘두른 우산에 목 부위를 2차례 찔렸다며 전치 2주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것은 사고방지 때문이고 찌른 적은 없고 우산으로 삿대질만 했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삼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서 끼어들자 임씨가 흥분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