首席 조범섭씨
"합격만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밝힌 제19회 관세사시험 최고득점자 조범섭씨(25세)는 수석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
또한 "공부가 안 될 때는 직장을 그만둔 것을 두고 후회했었다"는 조씨는 "시험도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너무 늦게 시작했고, 특히 1차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포기하려고 할때 꾸준하게 격려를 보내 준 여자친구에게 감사한다"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하루에 열시간이상은 공부를 했다. 학원은 두달 다녔고 학원에서 만난 친구 두명과 소수 스터디팀을 만들어 서로의 부족한 과목을 보완해 주면서 했던 공부방식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수석합격의 기쁨을 함께 준비했던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의 실력으로는 관세 관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관세관련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한 후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라며 겸손함을 보인 조씨는 2남1녀 중 막내이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임관,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