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8시30분께 강원도 영월군 서면 쌍용리 농경지 주변 나무에서 양모(4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18일 오후 11시30분께에는 충북 제천시 신백동 김모(50.여)씨 아파트 안방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귀가한 딸(23)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충북 제천경찰서는 김씨가 노끈으로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1년여 전부터 김씨와 내연 관계를 맺어온 양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방범용 폐쇄회로(CC) TV로 양씨 차량이 제천에서 강원도 영월 방면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영월로 수사대를 급파한 끝에 양씨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양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김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