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시 실시되는 금년도 제1기 부가세예정신고 이후 국세청은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 부당환급 사전 차당 등 사후검증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조기경보시스템은 실시간 전송되는 전자세금계산서를 활용해 분석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간편하게 주주현황 및 수납내역 등을 포함한 매출·매입 거래 정보를 시각화된 거래흐름도를 통해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종전 e세로, 홈택스 등은 개별화면에서 각각 조회함에 따라 많은 분석시간 소요 됐지만 one-클릭으로 분석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한눈에 조회가 가능하다. 국세청은 그간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운영을 통해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자료상 등 조기적발에 많은 성과를 거양했다며, 지난해 732명을 조사해 495명으로 고발하고 3,918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금년들어서도 3월말 현재 70명을 조사해 43명을 고발했으며, 추징세액은 1,605억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국세청은 부당환급 신고 방지 및 성실신고 유도를 위해 부당환급 혐의가 있는 사업자를 추출, 환급 신고내용의 적정여부를 검증하도록 하는 부당환금 시스템을 통하 검증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모든 환급신청자의 주요항목에 대한 추세분석과 환급세
국세청은 중소기업 경영지원을 위해 부가세환급금 조기지급 확대와 더불어, 납기연장을 최대 9개월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환급금을 조기에 지급해 유동성 제고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월 20일까지 부가세 조기환급 신고를 하는 경우 당월 말일까지 환급금이 조기 지급된다. 조기지급 지원대상은 모범납세자와 함께 부당환급 혐의가 없는 사업자로 직전연도 매출액이 1,000억 원 이하, 5년이상 계속 사업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해당된다. 다만, 원칙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부당환급혐의가 없고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으로서 조기지급이 필요하다고 세무서장이 인정하는 경우에도 환급금이 조기지급된다. 이와함께 폭설 및 조류독감 등 재해를 입거나 대금회수 지연 등으로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 적극 실시된다. 국세청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 등에 대해도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으로 연장신청은 우편을 이용하거나 세무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홈택스 서비스를 이용하여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달러 환율 1050원 선이 5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붕괴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52.2원)보다 10.8원 내린 1041.4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1040원대에서 장이 마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8월 20일(1049.3원) 이후 5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6.2원 내린 1046.0원에 출발했다. 특히 오전 10시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10시48분 1040.85원을 기록했다. 환율 급락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로 원화 수요가 늘어난데다 올 들어서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날 오전 현오석 부총리가 회의에 참석해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성에 관심이 있다"고 발언한 것이 1050원선 붕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연구원은 "이날 1050원선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당국의 용인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신흥시장 자금 유입 등 대외적인 여건에 따라서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가 너무 강해 1050원선이 개장과 동시에 뚫렸다"며 "장초반에 46원선이 유지되는 듯 하다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법정단체화 추진과 중견기업 육성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인 '신발 속 돌맹이' 해결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서 '2014 상반기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이 같은 내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견련은 오는 7월22일 중견기업특별법 시행을 맞아 시행당일 법정단체로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중견기업의 새 시대적 역할상인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적 기여 등의 메시지를 담아 크게는 법정단체 출범식과 중견기업 일학습병행 시범사업 출범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또 이슈별 위원회와 지역별 위원회를 공식출범해 중견기업들과 대(對)정부간의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인 ‘신발 속 돌멩이’ 해결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중견기업 육성지원을 위해서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역량강화 ▲산업혁신운동 3.0, 동반성장 펀드 등을 통한 동반성장 지원 ▲가업승계, M&A 등의 중견기업 성장지원 강화 ▲스위스 직업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인력양성 지원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할 계
금융감독원이 대형 금융사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기획검사국'을 신설한다. 금감원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호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기존의 금융서비스개선국을 기획검사국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검사국은 필요할 경우 금감원장의 지시에 따라 금융회사에 대한 특명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기획검사국은 각종 제보성 민원, 현장정보 등 민감한 검사정보를 수집, 관리하며 문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와 유사한 기능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검사조직 개편을 통해 기동검사체제를 구축하고,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찾아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개인정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검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기능도 확충한다. 금감원은 기존의 종합검사를 정밀진단형 경영실태평가 중심으로 개편하고, 법규위반, 리스크 취약분야에 대한 부문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금융사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가등급을 감독분담금 산정에 반영키로 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위스키업계가 인원 감축에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위스키 판매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희망퇴직신청서를 접수받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축소로 주력 제품인 윈저, 조니워커 등의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자 2차 브랜드인 맥주와 보드카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조직 재정비를 통해 위스키 사업 파트의 인력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사업에서 지난해에 전년 대비 10.0%가 감소한 72만293상자의 매출을 올렸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009년에도 이천공장 매각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해 40여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 주력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해 지난해 20% 가량 매출이 줄었다. 이에 최근 하이트진로에 이천 임페리얼 공장을 매각한데 이어 희망퇴직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희망퇴직 신청은 오는 5월까지 진행되며, 약 15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5억 호주달러(미화 4억7000만 달러, 4887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9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 최저 가산금리로 캥거루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외국기업이나 외국정부가 호주 시장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한국계 최초의 5년 만기물이다. 그동안 3~4년 위주이던 한국계 캥거루본드의 발행만기를 다양화했다. 고정금리채 3억 호주달러와 변동금리채 2억 호주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란쉐(상이한 두 개의 만기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 구조다. 금리도 금융위기 이후 한국계 최저 가산금리 수준이다. BBSW(캥거루본드 발행시 기준금리인 호주 스왑금리)+1.08%로 발행됐다. 사모채권, 역외 공모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호주달러화 채권발행을 통해 역외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를 파악한 것이 발행 성공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발행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70여개 기관으로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3억 호주달러에서 5억 호주달러로 발행 규모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자진신고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법규를 위반한 사항을 자진신고한 임직원에게는 징계 수위를 낮춰주겠다는 것이다. 단, 신고기간이 지나고 발견된 금융사고는 사안에 따라 당사자뿐 아니라 영업본부장까지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올해 말부터는 직원들의 인사평가에 윤리·준법지수가 반영된다. 준법관련부서에서는 업무 처리가 규정에 맞는 지 여부를 살펴보고, 연말 성과 기준 체계(VI)에 포함돼 있는 준법 부문 항목 점수 등을 합해 지수로 산정할 예정이다. 또 영업감사 내용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도 지수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2일 발표한 KB 내부조직문화쇄신안에 따라 국민은행은 내부통제검증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현행 영업점 불시방문이나, 전표검사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전면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발생했던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와 같은 비리를 방지하고자 한 자리에 오래 재직한 장기근무직원의 순환 근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산지확인서 세관장 사전 확인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1] 'FTA 원산지확인서 사전 확인제'는 중소기업이 자율 발급한 원산지확인서의 적정성을 세관장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사전에 심사,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중소제조기업이 발급한 원산지확인서의 대외 공신력은 높아지고 수출기업의 원산지 검증에 대한 부담도 한층 줄어들게 된다. 국내 수출기업에 공급하는 중소 제조업체는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서와 원산지 포괄 확인서 및 입증서류를 대구본부세관 자유무역협정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대구본부세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관세청 FTA포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본부세관은 중소기업 편의제공 및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중소기업 매칭을 통한 1일 현장세관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영화가 1~3월 관객점유율 49.1%로 외국영화에 밀렸다. 8알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는 1월 57.7%, 2월 53.4%, 3월 26.2%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이 1분기 568만 명, 지난 1월 말 개봉한 ‘수상한 그녀’가 863만 명을 동원한 이후 뚜렷한 흥행작의 부재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감소세의 원인으로 판단됐다. 외국영화는 사상 첫 1000만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의 흥행과 2월 ‘논스톱’, 3월 ‘300: 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흥행작이 지속해서 개봉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50.9%로 끌어올렸다.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1분기 전체영화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88만 명 감소한 5456만 명을 기록했지만, 총 극장 매출액은 오히려 22억 원 증가한 48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영화는 50.9% 중 미국영화가 44.5%를 보이며 한국과 미국영화의 양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밖에 4.2%의 유럽영화와 1.4%의 일본영화를 제외하고는 중국과 기타국가들의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28)이 첫 경기부터 난타를 당했다. 윤석민은 9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하버 파크에서 열린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9실점을 기록했다. 우천으로 등판이 두 차례나 밀린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를 밟은 윤석민은 최악의 피칭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내야 땅볼 2개로 아웃 카운트를 늘린 윤석민은 조이 테르도슬라비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4번타자 에르네스토 메이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윤석민은 필립 고셀린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에드워드 살세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시 페이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2사 1루로 이닝 종료에 아웃 카운트 1개 만을 남겨둔 윤석민은 호세 콘스탄자의 2루타로 몰린 2,3루 위기에서 토드 커닝험의 적시타 때 또다시 2점을 내줬다. 윤석민은 3회 완전히 무너졌다. 안타 2개로 허용한 무사 2,3루에서 고셀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로 내준 윤석민은 이후 단타 2개와 2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만에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8일 사이타마현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이대호는 지난 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53에서 0.351로 소폭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역투에 막혔다. 이대호는 기교파 잠수함 투수가 나오자 히팅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을 친 후 상대 3루수의 악송구로 누상에 나갔다. 4회 2사 2루에서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2사 2루에서 고의사구성 볼넷을 골라냈다. 이에 분발한 이대호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도가메 겐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도가메의 시속 149㎞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안타는 승부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7번타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보스턴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날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45로 올라갔다. 볼넷으로도 두 차례 1루를 밟은 추신수는 5타석 가운데 4번이나 출루하며 '출루 본능'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그는 엘비스 앤드러스의 희생번트와 프린스 필더의 뜬공으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듀브론트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필더의 우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또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추신수
부산 북부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한 승객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택시기사 A(39)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4시30분께 부산 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에 탄 승객 B(30·여)씨를 내려준 뒤 B씨의 집까지 뒤따라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화장실 창문을 떼어내고 침입해 금품을 물색하던 중 잠에서 깬 B씨에게 발각되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택시에 탄 B씨가 술에 취한 것을 알고 뒤따라가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집에서 채취한 지문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여관 객실에서 다른 손님의 돈을 훔쳐 달아난 유모(16)군과 이모(17)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 등은 지난 8일 오전 3시께 대구시 동구의 한 여관에 들어가 투숙객 문모(40)씨의 객실에서 현금 6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뒤 13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씨가 술에 취한 채 객실 문을 잠그지 않고 자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학교를 자퇴한 뒤 가출해 함께 어울려 다니다가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