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중부세무서장
중부세무서장
모든 사람이 행운을 위해 노력하고 행운을 바라고 있다. 매년 새해 인사장에도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행운을 잡는 사람과 잡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행운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지, 남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지, 신념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말만 앞서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지, 불의와 비양심과 비도덕적이며 비인격적이고 변칙적인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는지에 차이에 있다고 한다. 행운은 항상 우리 앞을 왔다 갔다 하지만 그렇게 행운이 찾아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운을 잘 잡지 못하며, 위험 부담으로만 받아들인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행운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행운을 거머쥐는 힘은 자력에 비유할 수 있다. 어렸을 때 모래속에서 자석으로 철가루를 모아본 일이 있는가? 작은 철가루는 모래에 섞여 잘 보이지 않지만, 강한 자력을 가진 자석에는 금방 달라붙는다. 반면에 약한 자석에는 잘 달라붙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힘이 강할수록 행운도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혹자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운을 잡을 수 있을까?
행운을 쟁취한 사람들을 돌아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은 기회가 많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기는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와 밝은 행동, 역경을 발판 삼아 꿋꿋함을 잃지 않고 '내 사전에 후회는 없다'는 신념을 갖고 살았기에 그와 같은 행운들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는 '직업인으로서 크게 성장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의식이 높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물질적·사회적 성공만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생의 많은 시간을 직업과 관련해 보내고 있다. 그런 만큼 자신의 일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긍적적이고 낙관적 사고로 행동한다면 행복은 보다 가깝게 다가온다고 본다. 직업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함께 행운도 따라야 한다.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는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지식, 기능과 함께 특히 인격 등을 들고 싶다.
첫째, 지식은 일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법률적 지식과 업무상의 지식, 그리고 관련 분야의 지식과 상대의 기업이나 그 업계에 관한 지식이다.
둘째, 기능은 의사소통과 친화력, 그리고 기획서나 보고서 작성 기술, 인터넷 조작 및 정보수집능력 등 업무상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광범위한 기능이다.
셋째, 의식이 높은 인격은 높은 식견 및 확고한 철학과 인생관을 정립하고 어떠한 상황과 경우에도 양심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품성일 것이다. 의식이 높은 인격은 나이가 많거나, 학식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강연이나 세미나·연수를 통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격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또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격은 일상 업무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다듬어지기도 하지만 사회생활 등의 다양한 취미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교제하면서 받는 자극을 통해서도 형성돼 가기도 한다. 또한 풍부한 인격 형성을 위해서는 독서나 세미나, 각종 토론회, 문화 공연 관람 등으로 교양을 쌓아야 한다. 이렇게 폭넓은 활동속에서 인간성을 높이고, 나이가 들면서 원만한 인격을 완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세가지 덕목을 명심하고 꾸준히 자기 연마를 하면 행운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다시 말해, 행운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자신이 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그 위치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모처럼 찾아온 행운도 머리 위로 날려버릴 수 있다. 직업인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많은 독서와 높은 의식의 인격으로 행운을 잡는데 다소나마 참고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