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서울청 조사2국장 등이 모두 자율직이어서 이 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도 “부이사관 승진자 중에서 고공단 국장급으로 직위승진을 할 경우 계약직이나, 공모직 등으로 우선 승진한 뒤 자율직으로 영전하는 인사상의 절차가 남아 있어 인사권자가 쉽게(?) 인사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 이들 국장급은 공석으로 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율직 국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 적어도 2~3배수의 관계자에 대한 전보인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중폭규모의 고공단 국장급 인사가 불가피 하다”면서 고공단 국장급 인사제도의 맹점을 지적했다.
이에 비해 현재 국세청의 경우 3급 부이사관 승진TO가 3석(1급 2명 용퇴를 비롯, 김명수 전 중부청 조사3국장 명퇴에 따른 1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이에 따른 승진인사도 공석 중인 국장급 인사 2석에 대한 인사이후로 자연 순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오는 6월말경으로 예상되는 지방청장을 비롯한 고공단 국장급 등에 대한 직위승진 및 전보 등에 따른 후속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 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인사시기는 이달 말을 전후로 해 전격 단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