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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삼면경

“1급 한 명이 물러나면 9명이 즐겁다”

“후배사랑 용퇴전통은 자신의 희생에서 비롯”


◆…최근 국세청 간부진 인사와 관련해 某 관계자가 명예퇴직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불협화음이 노정된 것을 놓고 세정가의 반응이 양분되고 있어 일사분란한 조직체계를 자랑(?)하던 국세청 ‘조직문화’ 분위기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

 

양분되고 있는 시각에 대해 우선 “명색이 한 기관의 수장인데 뚜렷한 명분이 없이 명퇴를 시키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지 않느냐”는 관계자들의 주장이 있는가하면, 이와는 반대로 “그같은 입장을 다 고려하다보면, 인사권자는 단 1명의 인사도 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큰 틀에서 전체를 보고 인사를 하는 만큼, 일단 명퇴대상이 되면 그 뜻에 따라주는 게 순리가 아닐 수 없다”는 두 종류의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사는 항상 전체를 봐야 한다”고 전제,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설명이 안 될 뿐 아니라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면면이 이어져온 전통인 후진을 위한 용퇴의 의미를 잘 새겨야 할 것임을 적극 강조해 눈길.

 

한편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급 한 분이 용퇴를 하면, 9명이 즐겁다는 인사상의 평범한 진리가 생각난다”면서 “과거의 수 많은 훌륭한 선배들이 존경을 받고 오늘날 국세청이 강한 조직으로 건재하고 있는 것이 바로 후배사랑의 전통에서 자신을 희생한 아름다운 베품의 전통이었다”고 말해 국세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도외시 해선 안 됨을 이같이 부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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