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에서 근무 중인 A팀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안팎에선 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건강 고위험군 직원에 대해선 보다 복합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 앞서 지난해 연말에도 본청 조사국 직원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유명을 달리해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는데, 본청의 경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업무강도가 높아 제때 제때 휴식을 가져야 하지만 근무상황상 원하는 때에 '휴식'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 국세청 또한 직원 보호 차원에서 ‘주말 근무 자제령’을 도입하고 ‘직원 건강관리실’을 개소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자 조직과 개인 모두 직원의 건강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시 되돌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 한 직원은 "헤드쿼터 본청은 지방청과 세무서에 내릴 행정의 방향과 기준을 수립하는 곳이라 근무시간이 길고 업무강도가 셀 수밖에 없는데 업무강도의 경우 세게 또는 약하게 조절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본청의 특수한(?) 근무여건을 설명. 다른 직원은 "신고업무
◇…국세청이 이르면 이번주에 30명 내외의 서기관 승진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본청과 2급지 지방청에 승진TO를 어떻게 배분할지 관심사. 객지 근무로 볼 수 있는 세종시 본청의 경우 기피 현상이 뚜렷해 승진TO를 더 많이 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인사에서 전체의 55% 정도를 배정한 점에 비춰볼 때 17명 안팎의 승진자가 탄생할 것으로 관측. 관심의 초점은 2급지 지방청으로, 전체 승진TO가 적을 경우엔 1년에 두 차례 단행하는 인사에서 연간 1명씩 배정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승진인원을 내지 못한 광주청과 대구청에서 승진자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 지금까지 승진인사를 보면 인천‧대전‧광주‧대구청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모두 승진자를 1명씩 배출하거나, 전체 승진인원이 적으면 ‘상반기 0명‧하반기 1명’ 또는 ‘상반기 1명‧하반기 0명’ 식으로 배정했던 터. 물론 예외도 있었는데, 승진TO가 30명을 넘었던 2015년(하반기)과 2017년(상반기)에 광주청과 인천청은 다른 2급지 지방청과 달리 2명의 승진자를 배출하기도. 지방청 한 사무관은 “예를 들어 사무관 승진 인사는 거의 200명 가까운 인원이 승진함에 따라 지난번처럼 세무서 승진 대
◇…강민수 국세청장이 지난 21일 대국민 최접점인 일선세무서 두 곳을 기별도 없이 방문한 가운데 탈권위를 앞세운 순시 행보가 세정가에서 화제. 지난 9월 취임 이후 첫 지방청 방문에서도 별도 예고를 하지 않았던 강 국세청장은 이번에도 일체 기별 없이 첫 일선 방문지인 김천세무서 기숙사를 살피는 등 직원들의 생활환경 '날 것 그대로'를 보면서 숙소환경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는 후문. 이어진 행보는 영동세무서로 향했는데, 마스크를 쓴 채 수행비서와 단 둘이서 청사 사무실을 살피고 있던 강 국세청장을 발견한 모 사무실 직원은 과장에게 찾아온 손님으로 잘못 알고 소개하는 해프닝도 발생. 당시 집무실에 있던 세무서장도 내방한 납세자와 면담 중이어서 강 청장의 방문을 미처 알지 못했으며, 일단의 시간이 흐른 후 영동세무서 관리자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3개군을 관할하면서도 신규직원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무환경을 유심히 청취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 영동세무서 모 관리자는 “영동세무서 개청 이래 국세청장의 방문은 이번이 최초”라며, “국세청장의 예고 없는 방문에 직원 모두가 놀랐으나, 역대 국세청장 누구도 찾지 않았던 청사를 첫 방문한 사실에 높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6일 국세청(본청, 서울‧중부‧인천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세무조사, 체납, 세정지원 등 국세행정 전반에 대해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다음은 국감장에서 나온 말말말. ○…“확실하게 보여 주셔야죠. 납세자보호위원회 회의록, 국세심사위원회 회의록, 납세자가 작성한 세무조사 중지 신청서…안 내놓고 있다.”(정일영 의원, 자료제출 요구하며) ○…“(자료를 못 주겠다고 한다)조세소송 시장에서 로펌들의 실적을 공개해 버리면 승소율 높은 로펌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신영대 의원, 자료제출 요구) ○…“왜 이렇게 현찰을 보따리에 싸서 보내 줬을까? 자금출처조사해야 한다.” (구자근 의원, 문다혜씨 관련 질의) ○…“2007년에 조사할 때 왜 덮으셨어요?”(김영환 의원, 6공 관련 공익법인 질의하며) ○…“일단 제가 특정 건에 대해 개별 과세정보에 대해 말씀은 못 드리지만 또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 올리겠습니다.”(강민수 국세청장, 김영환 의원의 공익법인 질의에 설명하며) ○…“방송 장악에 국세청도 동원돼 있지 않았나, 이런 국민들의 의심…”(김태년 의원
◇…비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징계처분을 받은 국세청 직원이 최근 2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금품수수 적발 건수가 2022년 5건에서 2023년 10건으로 두배 증가해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 잊을만하면 다시금 터져 나오는 세무공무원의 금품수수 사건은 특히, 징수행정을 근간으로 두고 있는 국세행정 특성상 한번 불거질 때마다 국세행정 신뢰를 크게 뒤흔들 만큼 대표적인 악재. 한편으론, 최근 세무조사 청탁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은 전직 지방국세청장, 지방국세청 조사팀장의 구속 사례 등등 공직에서 추방된 금품수수 유형을 분석해 보면 전관 출신 세무대리인이 연루된 것이 특징. 과거 한솥밥을 먹다가 세무대리업계로 옮긴 전직 출신이 국세청의 가장 약한 고리임을 방증한 셈으로, 엄정하게 세법질서를 지켜내야 함에도 인맥을 지렛대 삼아 은밀하게 내미는 금품을 뿌리치지 못한 극소수 세무공무원으로 인해 ‘국세청 청렴도는 여전히 갈길 멀다’는 혹평. 세정가 한 관계자는 “지역마다 소위 잘나가는 세무대리인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주변을 유심히 보면 국세청 현직들과의 사적 모임도 상당히 활발한 편”이라며, “세무전문성과 무관하게 안되는(?)
◇…국세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사국 팀장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차감찰 활동에 착수한 가운데, 이같은 강도 높은 감찰 활동이 올 연말까지 예고됨에 따라 지방청과 일선세무서 직원들이 바짝 긴장. 앞서 강민수 국세청장은 취임식 당일 부이사관급 이상 고위직 간담회에서 공직기강이 느슨해졌다는 질책을 이어갔으며, 첫 본청 국·실 주관 회의에서 감사관실이 첫 테이프를 끊는 등 기강 다잡기가 본격 추진될 것임을 예고. 지난달 감사관실이 각급 관리자들에게 통지한 업무연락에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교차복무감사에 착수하며, 당장은 추석 명절까지 이후에는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임을 공표. 특히 이번 교차감찰 활동은 종전의 계도·예방감찰이 아닌 비노출을 통한 적발 위주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데다, 위반 행위가 적발되는 경우 엄중히 조치할 것임을 밝히는 등 기강확립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표현. 세정가에서는 강 국세청장 취임 이후 강도 높게 진행되는 감찰활동에 대해 “계도위주의 감찰활동이 이어짐에 따라 공직기강이 다소 무너졌는데 이제는 다시금 추스를 때가 됐다”, “공직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무사안일·복지부동 등의 행태가 싹이 틔울 수 없도록 강력하게 추진해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후 지난 2일 고공단 인사가 일단락된 가운데, 주된 특징 중 하나는 고려대 출신 고공단 숫자가 서울대 보다 딱 한 석 부족할 만큼 눈부신 약진을 했을 뿐만 아니라 요직에 전진 배치됐다는 점. 특히 '국세청의 칼'로 일컬어지면서 고공단의 최고 선호보직으로 꼽히는 1급청 조사국장에 고려대 출신이 대거 포진함으로써 '조사국장=고려대'라는 약칭마저 생겨날 판. 본청 조사국장을 포함해 1급청(서울‧중부‧부산청) 조사국장은 모두 11명으로, 이번 고공단 인사를 통해 과반을 넘는 7명(63.6%)의 고려대 출신 조사국장이 임명돼 눈길. '고려대 조사국장' 면면을 보면, 민주원 본청 조사국장을 비롯해 심욱기 서울청 조사2국장, 박해영 서울청 조사3국장, 한창목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최종환 중부청 조사2국장, 윤창복 부산청 조사1국장, 지성 부산청 조사2국장으로 가히 고려대 전성시대를 실감. 수도권 대기업과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국장엔 '非 고려대'가 발탁됐는데, 부산대를 나온 양철호 서울청 조사1국장, 세무대 출신의 김진우 서울청 조사4국장, 서강대 출신 유재준 중부청 조사1국장, 서울대 출신 강종훈 중부청 조사3국장 등 주요대학별로 고른
◊…강민수 국세청장 취임 후 첫 1급 등 고위직 인사가 지난 26일 단행되자,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의 암묵적 룰이자 약속인 ‘명예퇴직(연령명퇴)’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분위기. 국세청은 서기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연령명퇴’를 운용하고 있는데, 정년보다 2년 먼저 국세청을 떠나는 조기퇴직의 형식을 띠며 올해의 경우 1966년생이 대상. ‘연령명퇴’에 대해서는 국세청장이 바뀔 때마다 “폐지해야 한다” “유지해야 한다” 등 상반된 존폐 여론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2001년 이후 임용된 국세청 직원들의 경우 세무사 자동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점과 맞물려 이제는 ‘연령명퇴’를 손볼 때가 됐다는 여론도 비등.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번 1급승진 검증대상에 올 연말 명퇴대상인 1966년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명예퇴직 제도가 폐지되는 것이냐”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인사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명퇴 제도는 당분간 유지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관측. 실제 지난 26일자 고공단 인사와 맞물려 1966년생(상반기)인 신희철 전 대전청장, 양동구 전 광주청장, 윤종건 전 대구청장은 이날 명예퇴임식과 함께 공직생
◇…국세청이 연가 활용 실적을 성과평가(BSC)에 연동하는 등 윗선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유롭게 연가 사용을 장려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 일부 세무서에선 과장급 전원이 유연근무를 사용하면서 관서장과 껄끄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전문. 현재 직원들의 유연근무 활용 실태를 보면, 집과 근무지가 원거리인 직원들의 경우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방식의 유연근무제를 사용 중으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8시간 근무시간도 유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처럼 유연근무제의 장점이 알려지자 일선 팀장급은 물론 과장들도 앞다퉈 유연근무를 사용 중인데, 일부 세무서의 경우는 과장 전원이 주 5일 유연근무제를 사용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귀띔. 실제로 최근 세무서장급 전보인사에 따라 새로운 부임지에서 근무를 시작한 몇몇 일선세무서장은 과장 대다수가 유연근무제를 사용 중인 것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으로, 오후 5시 이후 관서내 과장급이 한 명도 근무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황망해 했다는 전문. 일선 모 세무서장은 “유연근무제는 원거리에 소재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아는데, 일선 과장들이 당연
◇…국세청이 이달부터 세무서장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공직기강 감찰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민수 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조직기강을 쉼 없이 팽팽하게 죄는 모양새. 국세청은 지난달 30일 본청 소관 국·실이 주관한 첫 회의로 공직기강을 담당하는 감사관실 주관하에 전국 감사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직기강과 청렴의무를 중점 당부했다는 전언.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민수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장급 이상 관리자들의 공직기강과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어진 대책회의에선 그간 감찰활동의 대전환과 감찰대상 등도 분명하게 제시했다는 후문. 그간의 감찰활동이 공직부패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공직기강을 다잡는 차원에서 일벌백계를 위한 적발 위주로 전환하고, 감찰대상 또한 하급직원 보다는 서장급 이상 관리자가 주 대상으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문. 특히 감찰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 지방청을 달리하는 교차감사처럼 감찰활동 또한 지방청을 맞바꿔 수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더이상 소속 지방청내 온정주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 이처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감찰활동이
◊…‘강민수號 국세청’을 주도적으로 이끌 1급 인사작업이 본격 착수된 것으로 알려지자 윤정부 2기 국세청 수뇌부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안팎의 관심이 집중. 세정가에 따르면, 공석인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1급 승진과 본청 조사국장·서울청 조사4국장 등 주요 직위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이 지난 26일경 시작됐다는 전언. 통상 고공단 검증은 공석이 되는 자리가 명확해진 후 해당직위에 2배수의 후보군을 올려 검증 절차에 착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사검증엔 대략 2~3주 가량이 소요된다는 설명. 무엇보다 국세청 1급 인사검증이 시작됐다는 것은 현재 1급들의 명퇴 여부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음을 유추할 수 있지만, 공석인 서울청장 자리를 빼고는 누가 용퇴 의사를 밝혔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결국 인사권자의 조정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이런 가운데 1급 승진과 본청 조사국장 및 서울청 조사1·4국장 등 주요 보직 검증대상으로는 행시39~42회 본·지방청 국장과 비행시 국장급이 올라있지 않겠냐는 분석이 지배적. 여기에 비춰보면 행시39회에서는 유력한 1급 승진 후보로 꼽히는 정재수 본청 조사국장을 비롯해 최재봉 본청 법인납세국장, 박재형 본
◊…오는 29일자 인사에서 초임세무서장으로 직위 승진한 26명 중 절반은 2년 넘게 복수직 꼬리표를 달고 대기(?) 생활을 해온 것으로 집계.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업무성과와 노력도‧난이도 및 근무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6명을 초임세무서장으로 배치했다고 설명. 가장 빠른 8개월부터 가장 늦은 5년2개월까지 복수직서기관에서 초임서장으로 나가기까지 기간은 천차만별이었으나 대부분 2년여 정도 복수직으로 있다 초임서장 발령을 받는 것으로 분석. 실제 이번 인사에서도 26명 중 13명이 2년1개월 만에 꿈에 그리던 초임서장으로 발령. ‘복수직 대기기간’이 3~4년으로 긴 경우는 해외 파견이나 육아휴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1년 안에 초임 발령을 받는 경우는 뛰어난 업무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 또한 이번 인사에서 초임서장 발령이 빠른 편에 속하는 3명은 서기관 승진 후 1년3개월, 4명은 1년8개월 만인 것으로 집계.
◊…국회 기재위가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18일 채택하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이제 고위직 인사의 시간이 돌아왔다’는 분위기. 강민수 후보자가 이르면 19일 취임하면 조만간 1급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하며, 특히 차장 자리와 공석이 되는 서울청장을 비롯해 중부청장, 부산청장 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 일단 김태호 차장은 2년 넘게 재직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며, 취임 7개월차를 맞는 김동일 부산청장에 대해서는 유임을 점치는 이들이 많은 상황. 무엇보다 ‘과연 서울청장으로 누가 선택을 받을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 문제는 오호선 중부청장의 거취와 맞물려 있을 뿐만 아니라 본청내 행시39회 국장들의 움직임과도 연계돼 있어 치열한 물밑 경쟁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 지금껏 그래왔듯이 1급 인사는 국세청 내부의 바람보다는 최종 인사권자의 의지가 많이 투영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강민수 후보자와 경쟁을 벌인 오호선 중부청장의 거취는 아직 확정적으로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 이와 관련 세정가 소식통들은 현정부 국정철학 구현에 대한 기여도와 국세청내 1급 출
◇…4대 권력기관으로 불리는 검찰청과 경찰청의 사령탑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핵심 수뇌부 인사가 단행됐으나, 국세청의 경우는 후임 청장 취임까지 고공단 인사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정가 호사가들은 다양한 분석에 골몰. 앞서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임기 만료(9월)를 3개월 앞둔 지난 3일자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인사까지 단행했으며, 경찰청은 청장 임기 만료(8월)를 2개월 앞둔 지난 25일자로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및 전보자 인사를 마무리. 통상 조직의 사령탑이 교체될 경우 핵심 수뇌부 인사는 ‘새 술은 새 부대’라는 격언을 좇아 신임 사령탑이 조각할 수 있도록 인사시기를 순연하는 것이 관가의 관례였기에, 세정가에서는 이번 검·경 고위직 인사를 놓고 다양한 분석과 해석을 하기도. 한편, 국세청의 경우 새 국세청장 인사 검증 착수설 이후 한 달여가 넘도록 내정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차관급임에도 국세청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기에 국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가 정비돼야 인선 발표가 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 이러한 와중 세정가에선 세수입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국세청이 검·경 고위직 인사에 밀린 것 아니
◊…새 국세청장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착수설 이후 한달여가 지났음에도 21일 현재까지 후임 청장 내정인사가 발표되지 않음에 따라 당장 이달말 지방청장 등 고위직 인사는 부득이 순연될 것으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환경부 차관과 고용노동부 차관, 특허청장 인사를 단행하는 등 차관급 인사부터 시작해 인사청문회 대상인 장관급으로 개각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새 국세청장 후보자 발표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예상. 그러나 국회 원구성 지연과 인사청문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 이런 가운데 국세청의 경우 당장 이달 말에 일부 일선세무서장과 지방국세청장들의 명예퇴직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국세청장 인사와 관련한 결론이 나오지 않아 ‘지방청장들의 명퇴 시기 또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 한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1·2급 등 고위직 인사는 국세청장 인사 여부와 결부돼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방청장 명예퇴임식을 ‘이달이다’ ‘다음달이다’고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만 일선 세무서장들은 예정대로 이달 말경에 명퇴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 실제로 과거 국세청장의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