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현 국세청장 취임 후 첫 고공단 인사가 이달중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고공단 인사에서 7개 지방청 사령탑 교체 폭과 함께 행시와 비행시 등 임용출신별 기용도 관전 포인트로 부상.
지난 8월26일로 부임 1년차를 맞은 지방청장은 1급지인 정재수 서울청장과 박재형 중부청장, 2급지인 양동훈 대전청장, 박광종 광주청장, 한경선 대구청장 등 5명.
이 가운데 정재수 서울청장과 박재형 중부청장은 국세청이 운용하는 '연령명퇴'까지 아직 1년이 남아있으나 행시39회이고 1급지에서 1년간 근무했다는 점에서 교체설이 유력하며, 양동훈·박광종·한경선 지방청장은 올해 연령명퇴 대상인 1967년생이어서 명예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
결국 이달 발표 예정인 고공단 인사에서 최소 5명의 신임 지방청장이 탄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행시와 비행시 등 임용출신별 기용이 화두로 등장.
8월말 기준 7개 지방청장은 행시 5명, 비행시 2명(광주청장, 대구청장)으로 분포하며, 과연 이번 고공단 인사에서도 이같은 패턴을 이어받아 비행시 2명이 지방청장으로 부임할 수 있을 지 세정가로부터 이목을 집중.
이와 관련, 현재 비행시 가운데 고공단(지방청장 제외)에 올라있는 인물은 김진우(1968년·세대6기) 서울청 조사4국장과 김승민(1969년·7급공채)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등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인력 풀이 제한적인 상황.
또한 고공단 진입을 바라보는 비행시 부이사관으로는 고영일(1970년·세대10기) 대전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김학선(1968년·세대7기) 대전청 조사1국장, 이광섭(1970년·세대8기) 분당세무서장, 박인호 강남세무서장(1969년·세대8기), 김휘영(1971년·7급공채) 중부청 감사관, 남영안(1970년·세대9기)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부이사관 승진 순).
세정가에선 이번 인사에서 비행시 몫으로 몇 명을 배정할지 주목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비행시 2명을 배려하기에는 연령명퇴에 가까워진 행시 인력 풀을 감안할 때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
이 때문에 비행시 출신 지방청장이 1명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과 함께 바늘 귀를 통과하는 낙타가 누구일지도 하마평에 연신 등장하는 형국.
고공단인 김진우 국장과 김승민 국장이 신임 지방청장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이한 분석이 있는 반면, 명퇴연령과 조직 충성도 및 새정부 인사검증 등을 종합하면 의외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