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등 국내 소비자에게 전자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외 사업자의 국내 매출액에 대한 부가가치세 징수에 국내 카드사 매출자료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12일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국외 사업자의 부가세 징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간편사업장 신고제도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법인의 간편사업장 부가세 신고액은 2천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3% 증가했으나 이는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매출추정액에 따른 부가세의 3분의 1도 미치지 못한다. 구글·애플의 국내 오픈마켓 매출액이 지난해 약 8조3천억원으로 추정된 만큼 두 회사의 부가세액만 따져도 8천300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다. 외국법인의 국내 소비자에 대한 전자적 용역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부가세 납부 의무를 부과하는데, 세금계산서 발행 의무없이 자진신고에 의존해 왔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는 전자적 용역의 범위를 확대해 게임, 음성, 동영상 파일 등 저작물 외에도 광고 게재, 클라우드 컴퓨팅, 재화 또는 용역의 중개 등에도 과세하고 있다. 국내 고정사업장 없이도 국내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디지털기업들에게는 현행
국세청의 세무조사 축소 기조와는 반대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기조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세청이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세청의 전체 세무조사 횟수가 줄어든 반면 유독 개인사업자 대상 정기조사는 더 많이 실시됐다. 지난해 실시된 국세청의 정기‧비정기 세무조사 총 9천264건 중 법인사업자 대상 조사는 4천602건, 개인사업자 대상 조사는 4천662건이다. 최근 5년 추이를 보면 총 조사건수는 2015년 9천685건에서 2016~2017년 1만건 언저리를 맴돌다가 2018년 9천569건, 2019년 9천264건으로 감소 추세다. 법인사업자 역시 정기·비정기 조사 모두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었다. 반면 개인사업자 대상 정기조사 횟수는 같은 기간 1천480건, 2천358건, 2천538건, 2천622건, 2천679건 등 5년새 약 1.8배 늘었다. ■ 최근 5년간 국세청 정기·비정기 세무조사(단위: 건) 연도 계 법인사업자 개인사업자 정기 비정기 정기 비정기
국세청이 정부 부처별 성비위 징계 현황에서 4위를 차지해 성 인지 부족 실태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이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출받은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은 총 1천49명이다. 소속 부처별로 교육부가 5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찰청 218명, 법무부 35명, 국세청 33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0명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총 4명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로는 성폭력(467건)과 성희롱(456건)이 주를 이루며, 성매매(126건) 등 범죄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체 징계 인원은 2015년 177명에서 2019년 242명으로 늘어났다. 이 의원은 “최근 미투 운동과 함께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공론화되면서 관련 교육이 강화되었으나 여전히 공직사회 내 성비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엄중한 처벌은 물론 실효성 있는 성인지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무사 시험 일정이 연기되면서 수습 세무사 실무교육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올해는 최종합격자 발표가 3월로 미뤄져 법인세 실무를 제대로 익힐 기회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57회 세무사시험의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내년 3월3일이다. 당초에는 올해 11월11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내년 3월3일로 연기됐다. 올해 세무사 시험은 지난 5월 1차 시험 때부터 3개월씩 미뤄졌다. 1차시험일은 5월9일에서 8월8일,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6월10일에서 9월9일, 2차 시험일은 8월8일에서 12월5일,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11일에서 내년 3월3일로 늦춰졌다. 문제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는 3월이 법인세 신고기간이라는 데 있다. 지난해까지는 11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면 12월부터 수습교육이 시작돼 3월 법인세 신고실무를 익힐 기회가 있었으나, 올해는 합격자 발표가 늦춰져 4월경에나 수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세무사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인 법인세 신고실무를 접할 기회를 놓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작년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최근 개업한 한 세무사는 “예비 세무사들이 연기된
세무사 시험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세무사들의 모임인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청년세무사학교를 열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세무사들의 경쟁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곽장미)는 8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제7기 청년세무사학교를 열었다. 이번 청년세무사학교는 개업 5년 미만의 젊은 세무사를 대상으로 창업 및 사업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세 전문가 능력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열렸다. 곽장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시회 임원들과 많은 회의 끝에 시대 흐름에 맞춘 내용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세무사들의 코로나 대응방안 등 변화하는 사회에 대처하는 법도 다루는 만큼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여기 무사히 모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작은 하나라도 얻어가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인원 50명 제한을 두고 열린 이날 수업은 ‘효과적인 영업전략 및 업무가이드 실무’(이석정 세무사), ‘세무시장의 블루오션, 보험과 경리아웃소싱’(최우영 세무사), ‘효율적인 국세 사무처리’(조준모 세무사), ‘효율적
세무사징계위원회 등 기재부 소속 위원회에 예산 편성 없이 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지침과 상이한 금액이 지급되거나 3년간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사례도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7일 기재부 소관 위원회의 예산 집행 및 회의 개최 내역을 토대로 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정작 소속 위원회 예산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7~2019년 예산이 편성되지 않고 수당이 지급된 기재부 소속 위원회는 경제교육관리위, 공공기관운영위, 국가회계제도심의위, 민간투자사업분쟁조정위, 민간투자사업분쟁조정위, 민간투자사업심의위, 보조금관리위, 보조금통합관리망운영기관협의회, 부담금운용심의위, 세무사징계위, 예산성과금심사위, 공공자금관리기금운용위, 과징금부과심의위, 협동조합정책심의위 등 13곳이다. 전체 25개 위원회 중 지난해 예산 집행률이 100%인 곳은 국세예규심사위원회,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재정정책자문회의 등 3곳에 불과했다. 공공기관운영위와 중장기전략위는 민간위원 수당이 예산 지침과 달리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지침은 참석 15만원, 2시간 이상일 경우 5만원을 1일 1회 추가 지
상위 0.1% 법인의 세부담 비중이 2010년 전체의 53.73%에서 지난해 62.51%까지 상승하고, 같은 기간 수입 비중도 54.69%에서 50.20%로 떨어져 소득 집중도는 물론, 소득이 낮을수록 높은 세부담을 떠안는 역진성 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9년 법인 수입금액 및 법인세 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수입을 신고한 법인은 78만7천438개, 수입금액 5천160조4천654억원, 부담세액 37조6천310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10년 전에 비해 법인 수는 44만23개에서 78.95% 증가했고 수입금액은 44.14%, 부담세액은 127.21% 각각 증가했다. 전체 추이를 보면 법인 수입은 2010년 이래 꾸준히 늘었으나 총 부담세액이 2013, 2014년 두 차례 감소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수입금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법인의 수는 440개에서 787개로 늘었다. 수입금액은 1천958조127억원에서 2천590조2천852억원으로 32.29% 증가했지만 전체 수입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9%에서 50.20%로 낮아졌다. 10년 전 법인 440곳이 나머지 43만9
유튜브 뒷광고 관련 규제정책의 변화와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논하는 웨비나가 열렸다. 법무법인(유) 화우는 한국소비자원, 한국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6일 ‘유튜브 뒷광고 관련 추천보증지침 개정에 따른 규제정책 변화와 대응방안’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논란된 일명 뒷광고는 유명 유튜버들이 기업으로부터 대가를 받은 사실을 숨기고 실제 후기처럼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인터넷 방송을 통한 제품 홍보나 협찬시 법 위반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생겼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등 관련 법률정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날 웨비나에는 삼성전자, SK, 신세계, 롯데 등 실무 담당자 및 전문가 180여명이 참여해 개정 추천보증심사지침의 내용과 문제점,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먼저 이태휘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추천보증지침의 개요와 경제적 이해관계의 표시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이번 개정의 미비점을 설명하면서 “지침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추천보증인에 대한 직접적 제재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웨비나에서는 기업의 대응방안으로 SNS 광고
국세감면액 증가율이 세수 증가율의 2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투자소득 도입시 상장주식 양도소득의 기본공제 5천만원이 세수 증대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비판과 조세회피 방지규정을 보완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용혜인 의원은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국세수입 증가율을 뛰어넘는 국세감면 증가율, 내년 세법개정안의 금융투자소득 도입 관련 이슈 등을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첫날 질의에서는 2015~2021년 조세지출예산상 국세감면액 증가율이 국세수입 증가율의 2배에 육박한 현실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 기간 국세수입액은 연 평균 5.0% 증가한 반면 국세감면액은 9.7% 증가해 조세지출이 세수를 크게 앞질렀다. 용 의원은 감면액이 증가하는 주된 원인으로 일몰 예정이던 세제혜택의 연장을 꼽았다. 감세 기조 하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조세지출이 늘어난 점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종 투자세액공제의 재연장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자영업의 과세소득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된 이래 감면액 기준 2000년 346억원→2021년 3조1천725억원으로 약 92배 늘었다. 적용
코로나19가 기업의 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회계감사도 ‘디지털 감사’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지난 5일 EY한영이 발표한 ‘코로나19가 회계감사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감사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9~16일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581명 중 77.6%가 ‘코로나19가 올해 회계감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에서는 국내 기업 내 회계·재무·감사 관련 실무자, 부서장, 임원 등에게 회계감사 영역에서 코로나19로 가장 우려하는 지점을 물었다. 답변은 △감사 업무의 대응 부담 증가(36.9%) △감사 일정 지연(27.7%) △감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재확산(25.4%)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회계감사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도 63.8%에 달했다. 특히 비대면 기능을 강화한 ‘언택트 감사’ 기법이 확산돼야 한다는 답변도 66.1%로 나타났다. 비대면 방식의 확산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비대면 감사를 가능케 하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디지털 감사’가 제시됐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감사의 예상되는 장점으로 대면 접촉 최소화(71.8
대기업이 지출하지 않고 현금 등의 형태로 보유한 미환류소득에 대한 법인세액이 4년간 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이어서 향후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미환류소득 법인세 산출세액 현황을 분석해 4년간 납부기업과 산출세액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미환류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한 상호출자제한기업은 2016년 26곳에서 2019년 204곳으로 7.85배 증가했고, 산출세액 역시 2016년 84억원에서 2천427억원으로 28.89배 증가했다. 미환류소득에 대한 법인세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기업이 투자, 임금, 배당 등으로 지출하지 않고 현금, 예금 형태로 묵혀둔 수입이 많다는 뜻이 된다. 2020년 기준 소속회사를 포함한 상호출자 제한기업은 2천284곳으로 이중 약 10%에서 미환류소득이 발생했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기자본 50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은 미환류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내야 하는데, 조특법상 투자와 정규직 전환, 상생협력 등의 지출은 일정 비율 공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기계장치 등에 대한 투자, 상시근로자의 임금증가액,
EY한영은 본부 내 부문장과 파트너, 어소시에이트 파트너 승진 등 2020년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EY한영 감사본부 4명, 세무본부 4명, 전략‧재무자문본부 3명, 금융사업본부 1명 등을 부문장으로 선임했고 파트너 9명 및 어소시에이트 파트너 8명이 승진했다. 디지털‧신기술 기반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하는 재무회계자문서비스 리더가 FAAS부문으로 승격됐고, 전략 역량을 집대성한 신설 조직 EY-파르테논이 출범했다. EY컨설팅에는 디지털‧신기술 분야 자문 확대를 위한 테크놀로지 컨설팅을 출범하고 신임 부문장 4명을 임명했다. 또한 파트너 3명, 어소시에이트 파트너 4명이 각각 승진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회계·컨설팅 조직의 핵심 경쟁력이 ‘사람’인 만큼,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며 “앞으로 EY한영은 인재들과 함께 ‘디지털’, ‘신뢰’라는 키워드를 기반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Y한영 ○부문장 감사본부 △2부문 이복한 △3부문 송재익 △FAAS부문 오창택 △오퍼레이션부문 이준호 세무본부 △BTS부문 우승엽 △ITTS부문 이기수 △GCR부문 신장규 △마켓부문 우승백 전략재무자
지난 2018년 한 해 미성년자의 불로소득이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인 8세 미만 아동이 4만4천707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018년 기준 불로소득이 발생한 미성년자는 19만4천673명, 소득 규모는 1조5천775억1천300만원에 달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8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4만4천707명, 소득 금액은 총 3천525억6천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인원 7천748명, 금액 473억3천3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소득 구분별로 살펴보면 배당소득에서 미취학 아동의 인원이 가장 늘어 전년보다 7천182명 증가했다. 반면 금액은 12억9천800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 임대소득은 81명(6억3천100만원), 증여재산은 485명(480억원) 각각 늘었다. 1년새 가장 많이 불어난 증여재산을 가액별로 보면, 1억원 미만이 1천706건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고 이어 1~3억원 579건, 3~5억원 75건, 5~10억원 90건 순으로 나타났다. 10억 이상 증여한 경우도 45건이었다. 증여재산의 종류는 금융자산이 1천22억원(33.4%)
최근 5년간 조세불복청구에 따라 납세자의 불복이 받아들여진 인용률이 평균 23%로 집계됐다. 국가 패소로 인한 소송비용도 34억원에 달해 과세 적법성이 담보되지 않은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2019년 조세불복 현황’ 자료를 분석해 최근 5년간 조세불복청구 관련 인용률이 평균 23%, 인용된 금액은 11조3천532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세금 고지 전 제기할 수 있는 과세전적부심사청구의 건수는 5년간 총 1만2천951건으로, 청구금액은 8조196억원이다. 같은 기간 이의신청은 1만6천683건(5조317억원), 심사청구 2천386건(6천456억원), 심판청구 2만5천214건(26조59억원), 행정소송 8천153건(16조8천847억원)이 각각 제기됐다. 조세소송을 포함한 전체 인용률은 5년 평균 22.96%로 전체 인용금액은 11조3천532억원이다. 특히 심판청구의 인용률이 평균 26%에 달해 4건 중 1건은 불복내용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세 환급금과 소송비용 등 국가부담이 증가했다. 조세소송 패소로 인한 비용은 2015~2016년 각각 26~28억원에서 2017년 31억3천2
2018년 이후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평균 3억1천200만원의 빚을 내서 집을 사고, 10대 322명은 평균 6천400만원을 상속받아 집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약 60만건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통해 서울지역 주택구매자의 연령대별 자금조달 분석결과를 5일 밝혔다. 소 의원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 청년들은 평균 1억5천500만원의 자기자금에 3억1천200만원의 차입금을 더해 집을 장만했다. 자기자금은 금융기관에 예치한 평균 6천만원의 예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족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약 3천500만원, 부동산 매각 또는 보증금 회수를 통해 마련한 약 3천300만원 등도 있었다. 이어 현금 등 기타자금 2천200만원, 주식‧채권 등 500만원 등이 자기자금을 구성했다. 또한 대출금 평균 3억1천200만원의 절반 이상은 세입자의 보증금에서 나왔다. 은행에서 받은 대출은 1억원 수준에 불과해 소위 ‘갭투기’라 불리는 세입자의 보증금이 나머지를 채웠다. 전체 주택가격에서 세입자의 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대 이후에는 20~25% 내외인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