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는 지방소비세 비율을 현행 5%에서 20%로 올려 달라고 13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서울시는 13일 "국세인 부가세 중 지자체에 배분하는 지방소비세 비율을 20%로 상향조정하고, 큰 틀에선 국세에 편중된 세수구조를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소비세 인상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진작 이뤄졌어야 할 일로, 이제라도 인상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부가세는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 재화의 수입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가치인 '마진'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라며 "주요 OECD국가(일본 25%, 독일 46.9%, 스페인 35%, 캐나다 50%)의 경우에도 부가세의 평균 40%를 지방에 이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선 국세와 지방세간의 근원적인 세원 조정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우선 부가세 세원 일부의 지방이양을 건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비세 세율을 인상하더라도 시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부가세의 지방배분 비율 상향의 주요 근거로 시는 ▷95년 지방자치 시행 후 국가사무이양 등에도 국세는 이양되지
9급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공무원이 고위직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기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현재 22년이 소요되는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16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4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승진소요 최저연수란 상위 계급으로의 승진 시 직무수행 자격 및 역량배양을 위해 당해 계급에서 일정기간 재직할 것을 요구하는 법정 기간으로, 현재에는 각 계급별로 최단 2년에서 최장 5년까지의 기간이 설정돼 있다. 지금까지는 9급으로 입직한 지방공무원이 3급까지 승진하기 위해서는 법령상 최소 22년이 걸리며, 실제로는 평균 46년이 소요되는 등 고위 공무원 승진이 매우 어려웠다. 또한 지방 4급의 경우 평균 연령이 55세로, 3급 승진시 필요한 최저연수(5년)를 경과하면 퇴직이 임박해서 가능했다. 이로 인해 공무원 개인으로서는 승진을 기대하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하려는 유인이 떨어지고, 지방자치단체 조직 차원에서는 3급 승진요건 충족 자가 적어 인사운영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행안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우수하고 능력 있는 9급 등 하위직 출신 공무원이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도 탄력세율과 할당관세 인하조치만으로 현재의 휘발유 가격을 리터(ℓ)당 315원까지 당장 인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김선택)은 13일 "유류세 중 탄력세인 교통세와 할당관세를 최대한도까지 적용할 경우 15.73%의 휘발유 값 인하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력세란 정부가 국제유가나 국내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국회의 동의를 얻지 않고도 최대 30% 범위 내에서 세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할당관세는 기본관세의 40% 범위 내에서 운용할 수 있는 탄력관세의 일종이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현재 휘발유값은 2009년 5월 정부가 휘발유 ℓ당 475원으로 정액이던 교통세에 11.37%(54원)의 탄력세율을 적용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런 만큼 현행 교통세에 법정 최저 탄력세율 -30%를 적용할 경우 2천3.98원(2012년 2월 마지막 주 석유공사 고시가격 기준)인 휘발유 가격을 304.77원(15.21%) 낮춘 1천699.21원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연맹의 주장이다. 또 기본세율 3%인 할당관세를 40%까지 낮출 경우 최고 315.29원(15.73%)까지 인하된 1천68
현 '지방세법 시행령' 별표에는 등록면허세(아래 면허세) 과세대상이 누락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방재정자립도가 지난 2004년 57.2%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지방세입 확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창범·이종민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강병규) 연구원은 13일 '면허에 대한 등록면허세 개선방안-세원의 확대 및 체계적 관리방안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시행된 '지방세법 시행령' 별표에는 제1종 197개, 제2종 149개, 제3종 204개, 제4종 163개, 제5종 28개 등 총 741개의 면허를 면허세 과세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면허세는 개별 법령에 규정된 허가·인가·등록·신고 등으로 '지방세법 시행령' 별표에 규정된 것만을 과세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전체 면허세 과세대상 중 78.5%(582개)는 개별 면허의 근거 법령을 명시하지 않은 채 면허세가 과세되는 영업과 행위의 종류만을 열거하는 방식으로 입법돼 있다. 이로 인해 '지방세법 시행령' 별표에는 211건의 면허가 과세대상에서 누락됐다. 또한 도지사·시장·군수 등 면허부여기관은 해당 면허에
오는 15일 정식 발효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자동차세율이 인하됨에 따라 일부 차량의 연납분 자동차세가 환급된다. 13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세를 연납한 납세자 중 세율인하 해당 차량 납세자에게 자동차세 일부를 환급한다. 이는 개정된 지방세법의 시행일이 한·미FTA 발효일로 정해진데 따른 것이다. 개정 지방세법에는 현행 5개(▷800cc 이하 ▷1000cc 이하 ▷1600cc 이하 ▷2000cc이하 ▷2000cc 초과) 구간으로 나눠진 자동차세율 구조를 3개(▷1000cc이하 ▷1600cc이하 ▷1600cc초과) 구간으로 축소하고, 1천cc이하와 2천cc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에 대해서는 자동차세율을 cc당 20원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자동차세 연세액을 한·미FTA 발효 전 세율로 납부한 납세자에게는 발효 이후 기간에 대해 인하된 세율을 정산해 차액분이 환급된다. 환급대상은 배기량 800cc초과 1천cc이하와 배기량 2천cc초과 비영업용 승용자동차로 cc당 20원의 세액이 환급된다. 1천cc초과 2천cc이하인 차량은 환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각 자치구는 개인별 환급안내문을 발송하고 납세자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강병규)이 "유류세 인하가 부유층에 주로 효과가 돌아가는 만큼 유류세 환급제도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하자 시민단체 등에서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임상수·박지혜 지방세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유가급등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유류세 인하가 부유층에 6.3배 이상 큰 효과가 있어 반(反)복지 성격이 강하다"며 ""유류세 인하보다는 유류세 환급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류세가 인하된 직후인 2008년 2분기 휘발유 소비량이 저소득층인 1분위(소득하위 20%)는 월평균 13.1ℓ에 그친 반면에 고소득층인 5분위(소득상위 20%)는 82.5ℓ에 달했다. 당시 유류세가 ℓ당 75원 내린 점을 고려한 월평균 인하효과는 1분위가 880원인데 반해 5분위는 5천578원이다. 1분위보다 5분위가 6.34배나 집중적으로 혜택을 봤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면 고소득층의 휘발유 소비를 부채질하고 정부의 세수를 줄여 재정에도 어려움을 준다고 지적했다. 2008년 3월처럼 유류세를 10% 인하하면 올해 국세 수입은 2011년에 비해 1조6천732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펴 낸 자서전 '기적은 순간마다'가 사회복지계와 세정가 등지에서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용근 회장의 자서전이랄 수 있는 이 책에는 가난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한 인간의 감동적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이 책을 접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함께 감동을 받아 빨려 들어가버린다고 말한다. [사진3]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단호하면서도 명쾌한 해답 제시 책을 접한 사람들은 고통의 극복, 성공과 실천, 나눔과 봉사,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가 서사시적인 감동을 주면서 숨막히게 전개 되는 이 책에는 '사람이 무엇을 향해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가'에 대해 단호·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찌들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가난의 현실 앞에서 좌절했던 때와 공직자 생활, 신앙생활에서 얻는 만족 체험, 나눔 전도사로 나서게 된 계기 등을 신앙간증 처럼 펼쳐냈다. '삶은 보리쌀 한 움큼'(본문 1장)에서 조 회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형과 함께 외가집 하루 식량인 소쿠리 한켠에 담긴 삶은 보리쌀을 먹어 치우고 팬티바람으로 줄행랑을 쳤던 일, 6.25전쟁통에 겪었던 아픈 상처와
광주광역시가 12일부터 3일간 공무원교육원에서 지방세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연찬과 정보공유를 위해 토론회를 실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일선에서 지방세 관련 대민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불합리한 제도를 적극 발굴해 중앙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하고 자치구별 업무처리의 통일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실무중심으로 운영된다. 더욱이 취득세, 자동차세, 체납액 정리분야 등 10개 분야 60여명의 시·구 지방세 담당공무원들이 민원처리 과정에서 제기된 불합리한 규정들을 중심으로 한 사례를 발표하고, 대안제시 등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실무 토론회에서는 지방세 환급금을 향후 납부하여야 할 지방세에 직권충당 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제도개선 요구해 지방세기본법이 개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12일부터 4월 말까지 법인이 신축한 전체면적 250㎡ 이상 건축물 대해 지방세 납부실태를 조사에 나섰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세 납부실태조사는 테마별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1년 12월 말까지 법인이 신축한 건축물 64건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조사내용으로는 취득세 과세표준 적정신고, 감면법인의 취득 후 고유목적 사용, 현장근로자에 대한 특별징수분 지방소득세 신고와 시공사 사무실에 대한 법인 균등분 주민세 납부 여부 등이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누락된 세원에 대해서는 과세 예고 후 추징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면조사와 과세자료 사전분석을 통해 납세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합리적 세무조사와 납세자 편의와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세무조사담당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공평과세 실현과 성실 납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납세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 법인 정기 세무조사와 취약 분야 테마별 기획 세무조사를 실시, 27억6천300만원의 탈루·은닉 세원을 추징한 바 있다.
자동차 배기량(CC)에 따라 자동차세를 부과하도록 한 현행 지방세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9일 이某씨가 "CC가 같다 해도 차종에 따라 자동차 가액이 다르고, 경유 자동차의 CC가 상대적으로 커 조세평등주의에 위반된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 지난달 23일 재판관 전원의 의견으로 "지방세법은 과세요건명확주의․과세요건법정주의․조세평등주의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합헌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6월 서울 서초구청은 LPG 9인승, 2902CC 자동차를 신규등록 한 이씨에 대해 승용자동차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2009년도 제1기분 자동차세 17만4천290원, 지방교육세 5만2천280원을 부과했다. 그러자 이씨는 2009년9월 서울행정법원에 부과처분 취소 소를 제기하는 동시에, 헌재에 자신의 자동차를 승용자동차로 분류해 자동차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한 지방세법 등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지방세법은 자동차세 세율을 CC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해 차종․가격․연료 등의 종류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가액이나 연료 종류를 고려하지
"최근 지방의 사회복지지출 증대 등으로 지방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방소비세 확대를 포함한 지방재정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중입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시가 급증하는 사회복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방소비세를 내년부터 네 배로 늘리는 안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우려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행안부는 이날 각 언론사에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서울시의 지방소비세 확대건의에 대해 행안부는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방소비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지방소비세 도입 당시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를 이양하고, 내년부터 10%로 확대키로 했다"며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소비세를 10% 이상 확대를 지속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또 "급증하는 사회복지지출에 따른 지방재정 수요 증가를 지방소비세 10%이상 확대를 통해 해소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지방소비세 전환율을 20%로 인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광주광역시는 올해 새롭게 변경된 지방세 제도의 홍보를 통해 시민의 이해를 도모하고 납세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지방세 안내' 책자를 제작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배포한 안내책자에는 달라진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지방세 3법의 주요내용과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지방세 온라인 납부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알아두면 유익한 지방세 상식과 부동산, 자동차 등을 취득할 때 필요한 구비요건 등을 수록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쉬운 용어의 사용과 해설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책자라는 평가다. 광주시는 홍보책자를 시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시청과 구청 민원실 및 관련부서, 동 주민센터 등에 총 6천부를 배포했다. 황신하 광주시 세정담당관은 "이번 책자를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지방세무행정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 보다 많은 시민이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서세무서(서장·이종철)는 '제46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오후 1층 대강당에서 역대명예서장 및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납세자들을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종철 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 4명, 국세청장 표창 1명,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 7명, 강서세무서장 표창 6명 등에게 직접 시상을 했다. 수상자들은 향후 세무조사와 유예되고, 징수유예·납기연장 시 납세 담보 완화 등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사진1] 강서서는 또한 표창장 수여식과 함께 1일 명예세무서장으로 경희대학교 외래교수이며 한양대 신약개발학 강사인 이광연 한의원 원장을,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주)지누에프엘 임진아 경영이사를 위촉했다. 1일 세무서장과 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된 이광연 원장과 임진아 이사는 이날 하루 동안 세무행정을 체험하고 내방 납세자들에게 성실신고를 당부했다. [사진2] 강서서는 아울러 올해로 '납세자의 날'이 46회째를 맞은 만큼 민원봉사실을 방문한 46번째 민원인 유용복(65세)씨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가졌다. 강서서는 또 당일 방문하는 납세자들에게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떡을 나눠주기도 해 잔잔
한국조세연구원(원장·조원동) 주최로 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6회 납세자의 날 기념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재진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카드 활성화정책 10년-평가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는 축소 또는 폐지하고 직불·체크카드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토론자로 나선 조세전문가들은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동의 하면서도, 신용카드 공제제도를 폐지·축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사진2] 이날 토론자로 나선 김유찬 홍익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직불카드와 체크카드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미리 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폐지할 경우 공정성의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김유찬 교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은)직불·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두가지를 세법적으로 차등하게 대우하자는 얘기"라며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모두 세원투명화에 일조하는 것은 똑같은데 은행에 잔고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것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불공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기 중앙일보 선임기
현재 다국적 주류기업의 위스키 브랜드에 대해선 RFID(무선주파수인식기술) 태그부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탈세, 무자료 거래 등의 부정한 행위 가능성을 당국이 방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7일 오전 감사원에 국세청의 RFID관련 고시와 직무에 대해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감사청구서에서 'RFID 태그부착 의무화가 위스키의 불법 유통과 가짜양주를 근절하고 탈세와 시장질서 문란행위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통상마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RFID 시스템의 적용대상을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 블루, 킹덤, 골든블루 등 국내브랜드 위스키로만 적용하고,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조니워크 등 글로벌 브랜드 위스키는 제외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나이트클럽이나 양주판매업소 등에서 RFID가 부착돼 탈세와 무자료거래가 용이하지 않는 국내 브랜드 위스키의 판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청구서에서 참여연대는 또 '다국적 주류기업의 위스키 브랜드는 RFID를 적용받지 않는 점을 이용해 1박스당 3~5만원의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교부하고 있어 탈세·무자료 거래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