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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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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전도사' 체험적 삶…'어떤 게 진정한 행복인가'

가난의 고통·배움의 열정, 어떻게 극복하고 성취 했나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펴 낸 자서전 '기적은 순간마다'가 사회복지계와 세정가 등지에서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용근 회장의 자서전이랄 수 있는 이 책에는 가난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한 인간의 감동적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이 책을 접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함께 감동을 받아 빨려 들어가버린다고 말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단호하면서도 명쾌한 해답 제시 

 

책을 접한 사람들은 고통의 극복, 성공과 실천, 나눔과 봉사,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가 서사시적인 감동을 주면서 숨막히게 전개 되는 이 책에는 '사람이 무엇을 향해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가'에 대해 단호·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찌들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가난의 현실 앞에서 좌절했던 때와 공직자 생활, 신앙생활에서 얻는 만족 체험, 나눔 전도사로 나서게 된 계기 등을 신앙간증 처럼 펼쳐냈다.

 

'삶은 보리쌀 한 움큼'(본문 1장)에서 조 회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형과 함께 외가집 하루 식량인 소쿠리 한켠에 담긴 삶은 보리쌀을 먹어 치우고 팬티바람으로 줄행랑을 쳤던 일, 6.25전쟁통에 겪었던 아픈 상처와 그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배움에 대한 열정 등을 바로 어제 일처럼 연상되도록 토해내 읽는이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국민의 정부 중앙언론사 세무조사 때 공보관으로서 '고뇌의 역할'  

 

또 국세청 근무당시 하위직에서 오직 성실과 신뢰 하나로 고위직(지방국세청장)에 오르기까지 온갖 어려움과 유혹을 극복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적고 있다.

 

특히 '국민의 정부' 시절 중앙언론사에 가해졌던 국세청 세무조사때 공보관으로서의 겪었던 인간적인 고뇌와 현실을 가감없이 서술, 베일에 쌓여 있는 당시 상황을 애둘러 짐작케 하는 대목도 있다.

 

또 후진을 위해 지방국세청장직을 예정보다 앞당겨 퇴직 한 후 누구도 예상 못했고 불가능으로 여겼던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에 어떻게 도전하게 되었으며, 그 성공의 이면에 무엇 있었는가에 대한 담담한 회고가 들어 있다. 

 

조용근 회장은 이 책 프롤로그에서 "올해로 66세를 맞이한다. 민족의 해방과 처절한 6.25전쟁, 그리고 수많은 민주화운동의 흔적들과 함께 나 자신의 삶은 우리나라 역사와 같은 길을 걸어왔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다가 오는 죽음을 맞이하는 게 전부인 아프리카의 한 어린아이의 사진이 눈에 선하다. 그 사진속 아이의 모습이 60년 전 내 모습이었다. 심한 영양실조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죽음의 문턱 직전에서 되살아났던 그 아이가 지금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나의 신앙은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영롱하게 빛을 발했다. 늘 절망의 끝에서 주님과 만났고, 그 분은 언제나 나에게 '희망'이라는 빛을 선물해 주셨다"고 적었다.

 

 

"나의 삶 내 세울 것 없지만 희망 주는 작은 빛이라도 되고 싶어"

 

조 회장은 이어 "사실 나의 삶과 신앙은 내 세울것도, 그리 대단한 것도 없다. 그러나 요즘처럼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때, 그들에게 아주 작은 빛이지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희망은 아주 작은 희미한 빛이라도 그것을 우리가 손에서 놓지만 않으면 결국 많은 것을 우리에 드러내 준다"면서 " 지금 이순간에도 희망보다는 절망을, 기쁨보다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만난 그 기적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책을 쓰게 된 동기의 한 면을 소개 했다.

 

시인이며 다일공동체 대표인 최일도 목사는 추천사에서 "조용근 회장을 생갈할 때마다 '실천가'와 '꾸준히'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서 "조용근 회장은 우리시대에 말과 삶이 일치하시는 몇 안되는 실천가중에 한분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기적 아닌 일이 없는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고, 걸어온 발자국마다 매순간 순간이 기적이며 은총이었음을 가슴속으로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용근 회장은 이책 에필로그에서 "밀려드는 독거노인들과 노숙자들의 인파에 손은 바빠지지만,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차 오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눌 것이다. 철저히 나눌 것이다. 그리고 알릴 것이다. 내 안의 것들을 퍼 내야 새로운 것들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이라고 외쳤다.

 

이 책 판매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고 한다. 

 

국판 251 페이지. 권당 13,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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