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16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 김동욱 정부회계학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회계통계센터’ 와 ‘지방계약민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지방회계통계센터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소속 기관으로 4부 13명 규모로 출범하고 올해 중 인력을 점차 늘려 갈 예정이다. 이 센터는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지원을 담당한다. 정확한 통계분석과 검증으로 지방재정 혁신을 위한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회계공무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지방회계통계센터와 함께 ‘지방계약민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기관은 지자체를 상대로 한 계약에 대한 민원과 질의.회신을 전담한다. 지금까지 지방계약 민원은 행정자치부 회계제도과에서 대응해 왔지만 신속한 처리가 어렵고 제도개선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았다. 또한 지방계약에 대한 법령해석과 질의회신이 지연되면 발주도 늦어지고 불필요한 분쟁 발생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한다. 이에 행자부, 지자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대한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인력을 파견해 공동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이번에 설치
◇…서울청 간부진이 16일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에 일선세무서를 찾아 입사 1~2년차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자,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직률이 증가하는 신참 직원들을 다독이려는 행보 아니냐"는 뒷얘기가 무성. 세무서 한 직원은 "사실 입사 1~2년차 신규직원들은 국세행정에 대해 모르는 게 더 많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것은 뭔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해석. 한 관리자 역시 "신규직원과 대화의 시간에 세무서 관리자는 참석 못하게 한 걸 보면 신규직원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무래도 입사 3년차 미만 신규직원들의 휴(퇴)직 및 이직률 증가가 신경 쓰인 게 아니겠느냐"고 유추. 지방청 차원의 이같은 소통 노력에 대해 한 직원은 "관리자들은 배제한 채 신규직원들의 순수한 속내를 들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한다"면서 "우선 내가 맡은 업무를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내부시스템부터 갖춰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4년 연속 공식 후원중인 프로골퍼 '장하나' 선수의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기념해 페이스북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장하나 선수는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미국 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6 시즌 두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하나 선수는 세계랭킹 14위에서 9위로 올라서 탑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우승을 기념해 금호타이어는 24일까지 페이스북(www.facebook.com/KumhoTires)을 통해 '장하나 선수의 홀인원을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금호타이어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요' 한 후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11월 금호타이어-장하나 프로 서브 후원 조인식을 갖고 지금까지 장하나 선수를 공식 후원 중이다. 장하나 선수는 매 경기마다 금호타이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 및 골프백으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장하나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골프 대회 참가 및 전지 훈련 시 아시아나 항공권 퍼스트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환수 국세청장이 16일 대전지방국세청을 방문했다. 6개 지방청 중 첫번째 순시일정이다. [사진1] 이날 임청장은 16시 대전지방청에 도착, 대전청을 둘러본 후 최진구 대전청장으로부터 현안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민신뢰의 토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관리자부터 솔선해 준법과 청렴을 철저히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2] 최진구 대전청지방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세정이 필요한 부분에 정확한 세정을 펼쳐 정당한 과세를 통해 조세정의가 바로 서게 함과 아울러 세수달성에 만전기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납세자가 불편이 느끼지 않도록 납세자 위주의 세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전 성실신고 지원’을 한층 강화해 신고세수 수준을 극대화하고, 고의·지능적 탈세와 체납은 빈틈없이 적발하고 강력히 추징해 불성실 납세 심리를 차단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보고 했다. 또 최진구 준법과 청렴을 대전청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혁신과 헌신의 자세로 국세청의 모범이 되는 대전청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대전청이 세정역량을 결집하여 세입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대전지방청이 1급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6일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맞아 동수원세무서 방문해 지난 1월 부가세 확정신고에 전력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1] 오후 2시부터 한시간여 열린 지방청장과 일선직원들의 소통의 간담회에서는 각 과 사무실 방문이 생략됐으며, 동수원서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일선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개진하며 심달훈 중부청장을 비롯한 간부진들의 즉답이 이어졌다. 동수원서 직원들은 간담회에서 인사를 비롯한 각종 업무환경에 대한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질의했으며, 심 중부청장은 즉시 처리 가능한 애로 및 건의에 대해서는 즉시 해소 및 채택을 약속했다. 심 중부청장은 이날 간담회 말미에 올해 국세청 개청 50주년을 맞아 준법과 청렴이 세정 각 분야에 확고히 뿌리내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직원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심 중부청장은 “최일선 세정현장에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세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져달라”며,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서민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서윤원)은 16일 별관 1층 교육장에서 민간 FTA 전문컨설턴트로 활약하게 될 공익관세사 41명을 임명한데 이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사진1] 이날 임명된 공익관세사는 올해 말까지 ‘YES FTA 차이나센터’, ‘찾아가는 YES FTA 이동센터’등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사업에 배치돼 기업 상담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지난해부터 공익관세사 제도를 통해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를 대상으로 방문상담 136건, 온라인 상담 38건을 통관애로해소 컨설팅을 지원했다. 서윤원 서울본부세관장은 이날 임명식에서 “중소기업도 예외 없이 FTA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익관세사가 디딤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기업 상담을 통해 접수한 FTA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이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익관세사 상담 지원 서비스는 전국 34개 세관(비즈니스센터 제외) 또는 관세청 FTA 포털(http://fta.customs.go.kr)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공된다.
서울지방국세청(청장·김재웅)은 16일 '2월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맞아 지방청 간부진이 일선세무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재웅 청장은 이날 성동세무서를 방문해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김용균 성실납세지원국장은 강서세무서, 임경구 조사1국장은 동작세무서, 노정석 조사2국장은 마포세무서, 강민수 조사3국장은 잠실세무서, 유재철 조사4국장은 삼성세무서, 신동렬 국제거래조사국장은 동대문세무서, 김대훈 감사관은 서초세무서, 정재수 징세관은 구로세무서를 각각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직원과 대화의 시간은 세무서 관리자는 배석하지 못하게 한 채 신규직원 또는 직급별 대표직원과 진행했으며, 업무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 개선을 바라는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설립 이후 최초로 여성 기획재정담당관이 탄생했다. 16일 기획재정담당관에 임명된 김주이 과장은 “부내 정책 수립.종합 및 조정, 대국회, 예산 편성 및 집행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획재정담당관은 기획조정실의 선임 과장으로서, 부처의 기본 정책을 수립.조정하고, 국회 등 대외 협조 업무를 수행하며, 예산편성 및 집행을 총괄하는 각 부처의 상징과도 같은 요직이다. 따라서, 탁월한 업무 능력과 폭넓은 시야, 대내.외 협상 및 조정능력, 위로부터의 신망과 아래에 대한 리더십을 두루 갖춘 소위 ‘기획통’으로 인정받은 인물이 임명되는 자리다. 김주이 기획재정담당관은 지난 1996년 행시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舊 행정안전부 제도총괄과장,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실, 舊 안전행정부 교육훈련과장,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기획력과 추진력, 리더십과 협상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맡은 업무마다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과장으로 평소 인정받아 왔으며, 공기업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방공기업 혁신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담당관에 발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인사운영에 있
그룹 '핑클' 출신 탤런트 이진(36)이 여섯살 연상과 결혼한다.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성(42)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킹콩엔터는 "하와이 현지 교회 목사의 주례로 일가친척들만 함께 하는 비공개 스몰 웨딩으로 진행하며 식후 하와이에서 신혼여행을 보낸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 교제했다. 킹콩엔터 관계자는 예비 신랑에 대해 "교포가 아닌 한국 태생의 미국 시민권자"라며 "미국에서 금융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자상한 성품에 훤칠한 호남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진은 당분간 남편과 함께 미국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한국을 오가며 배우 활동도 이어간다. 이진은 핑클 네 멤버 중 두번째로 결혼하게 됐다. 앞서 리더 이효리(37)가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42)과 부부로 맺어졌다. 한편, 이진은 1998년 핑클로 데뷔했다. 2002년 시트콤 '논스톱'을 시작으로 탤런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왕과 나', '혼', '영광의 재인', '출생의 비밀' 등에 나왔다. 최근작은 2013년 '빛나는 로맨스'다.
탤런트 황정음(31)이 결혼식 주례로 배우 이순재(81)를 모셨다. 이순재는 황정음과 2009년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황정음이 이순재를 찾아가 주례를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가는 그룹 'JYJ' 멤버 겸 뮤지컬스타 김준수(29)와 뮤지컬배우 정선아(32)가 맡았다. 두 사람은 황정음과 같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35)씨와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탤런트 한설아(32)의 소개로 만나 6개월간 연애했다.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자이언트'(2010) '내 마음이 들리니'(2011) '골든 타임'(2012) '비밀'(2013) '끝없는 사랑'(2014) '킬 미, 힐 미'(2015) '그녀는 예뻤다'(2015) 등에 출연했다.
탤런트 안재욱(45)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6) 부부가 결혼 약 8개월 만에 부모가 됐다. 안재욱의 소속사 EA&C에 따르면, 최현주는 16일 서울의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았다. EA&C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부부가 첫 아이를 얻은 기쁨으로 행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욱은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기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앞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배우로서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해 6월1일 결혼했다. 2014년 11월부터 작년 1월까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함께 출연한 뒤 애인사이로 발전했다.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로 호흡을 맞췄다.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으로 탄생될 협회의 명칭이 대한축구협회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생활축구연합회와의 통합 이후 시행될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정관 개정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 총회에서 승인되면 정관으로 최종 확정된다. 개정안에 따라 통합 이후 조직 명칭은 '대한축구협회'가 된다. 통합 축구협회에서는 대의원과 회장 선거인단이 분리 운영된다. 기존에는 대의원만이 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었지만 통합 이후에는 대의원이 포함된 회장 선거인단을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의원은 현재 24명(시도축구협회장 16명·각급 연맹 회장 8명)에서 53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기존 24명 외에 생활축구연합회 산하 시도 축구연합회 대표 17명(16개 시도 세종시)과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이 대의원으로 추가된다. 다만 시도 축구협회와 시도 축구연합회가 통합될 경우에는 아직 통합되지 않은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도당 2명이 대의원으로 참여하도록 규정했다.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은 대의원수의 두 배인 10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화장품 외판원을 유인,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우모(43)씨에게 징역 30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씨는 지난해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A(당시 56세·여)씨를 경북 상주시의 인적이 드문 강변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신용카드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우씨는 교도소 출소 후 별다른 소득 없이 노숙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화장품 외판원인 A씨가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우씨는 범행 이후 피해자의 지갑에 든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지속해서 장소를 옮기며 사용했다"며 "우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처음부터 피해자의 재산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역 30년 등을 선고했다. 2심은 "우씨는 강도상해죄로 형 집행을 종료하고 3개월이 지나지 않아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을 비롯해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르다 급기야 강도살인까지 저질렀다"며 우씨의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이를 유
전원주택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다 들킨 30대가 차를 타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원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44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전원주택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치던 중 집주인 A씨에게 들키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다 문수산 터널을 시속 200여㎞로 통과하는 김씨 차량을 발견했다. 김씨는 차를 몰고 시속 150~200㎞로 도주하던 중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갓길로 벗어나는 바람에 멈춰섰다. 경찰은 김씨 차량을 약 5㎞ 추격한 끝에 사건 발생 23분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A씨에게 들키기 전까지 같은 날 인근에 있는 전원주택 4곳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차 안에서 귀금속 등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지난해 5월. A(73)씨는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지하에 있는 한 과자 가게에 들렀다. 해외 수입 과자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로 역사 내에 있어 행인들의 발길이 잦았다. 가게 종업원이 다른 손님들을 보고 있는 사이 A씨는 가게 앞 가판대에 놓여있는 초콜릿 막대 과자를 손에 쥐었다. 6000원 상당의 초콜릿 바 6개로 미리 갖고 있던 신문지로 이내 감싸 들었다. A씨는 종업원과 눈이 마주쳤지만 그대로 가게를 떠났다. 그는 가게에서 5m 가량 떨어진 곳까지 걸어갔지만 쫓아온 종업원에게 붙잡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종업원의 진술 및 영수증 등을 토대로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불복,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고의로 과자를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한 여성의 뒤를 쫓느라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A씨는 "5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막내며느리가 지나가는 것 같았다"며 "그 여성을 따라 가느라 미처 계산하는 것을 잊었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조휴옥)는 A씨에게 절도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