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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8.02. (토)

삼면경

관세사회 창립 30주년 행사 유야무야 "위상제고 기회 놓쳤다"


한국관세사회가 내년 9월5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었으나, 돌연 이를 취소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세무사회 등 타 자격사 단체 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당초 관세사회는 지난 3월 개최한 총회에서 소속 회원 수의 비약적인 증가에 발맞춰 관세사의 위상 제고에 나설 것임을 밝혔으며, 창립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학계인사들을 초청한 세미나와 회원 대다수가 참여한 분과토의 등에 나설 것임을 시사.

그러나 본회에서의 의욕적인 창립행사 추진의지와는 달리 최근 전국 각 지부장 등이 참여한 이사회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 및 관세사무소 불황을 이유로 '그저 조용히 지나가자'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

결국 관세사회 창립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도 개별 회원들을 대변하는 이사회의 요구에 묻혀 종전대로 유야무야 흘러갈 공산이 높은 셈.

한편 일부 관세사들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자 크게 반발하는 등 관세사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크게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음을 한탄.

수도권 K某 관세사는 "회원 천명이 넘는 국가공인자격사 단체 어느 곳에서도 이처럼 창립 30주년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며 "전문자격사로서의 최소한의 자긍심도 지켜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표준산업분류상에 '화물운송주선업'으로 분류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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