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률 38.2%→17.2% '뚝'
합격자 수, 1천213명→532명
올해 보세사시험 합격자 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하며, 합격률이 11%p 급락했다.
관세청은 13일 2024년 보세사시험 합격자 532명을 발표했다. 올해 시험에는 응시생 3천97명 중 532명이 합격해 합격률 17.2%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격률 38.2%보다 11%p 하락한 것.
최근 3년간 보세사시험 합격률은 지난해 25.8%, 지난해 38.2%에서 올해 17.2%p로 주저앉았다. 합격자 수 역시 2021년 695명, 2023년 1천213명에서 532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보세사는 보세창고, 보세공장, 보세판매장(면세점) 등 보세구역의 운영인이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화물관리 전문 자격인이다. 보세구역 및 보세화물 증가 추세에 따라 자격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험과목은 수출입통관절차, 보세구역관리, 보세화물관리, 수출입안전관리, 보세구역 자율관리 및 관세벌칙 등 총 5개로, 합격기준은 과목별 40점 이상·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한다.
올해 보세사 시험 합격자 평균 점수는 67점이며, 최고 점수는 85.6점으로 집계됐다. 2030대 연령층이 전체 응시자의 약 62.5%(1천935명), 전체 합격자의 약 73.7%(392명)를 차지해 청년층의 관심이 높았다.
국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세사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있다. 최근 5년간 총 9명의 외국인이 보세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올해 보세사 시험에도 12명의 외국인이 응시해 1명이 합격했다.
보세사 시험에 합격한 외국인은 관세법 제175조에 따른 결격사유 확인 서류를 제출해 이상이 없는 경우 보세사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자격증은 오는 22일부터 우편으로 교부될 예정이다. 향후 보세사로 근무하고자 하는 경우 한국관세물류협회 본회 또는 지역협회에 등록해야 한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보세사제도를 통해 통관물류·화물분야 전문가를 지속 양성하고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