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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세

국세청, 100억 이상 고액 조세소송 패소율 64.7%로 치솟아

국세청의 높은 고액소송 패소율이 국정감사에서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의 소송건수가 해마다 늘어나 작년에는 1천608건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올 6월 기준 (제기된 소송건수도) 930건으로 이미 지난해 57%다”라며 질타했다.

 

그는 “국세청의 패소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100억원 이상의 고액 소송 패소율이 특히 높다”며 “(지난해 패소율이) 50%에 달했고 올해는 점입가경으로 6월말 현재 65%의 패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형 로펌과의 소송 패소율은 더 처참한 수준”이라며 “올해 6월말 50억 이상 고액소송의 경우 대형 로펌 상대 패소율은 59.3%(건수 기준)나 된다. (금액 패소율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변호사들 비싼 돈 주고 끌어다가 소송대리하는데 패소율이 더 높다”며 보다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외부변호사의 패소율이 45%였고, 전체 패소율 12.1%의 3.7배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외부 변호사가 수행한 심판청구 인용률은 53.2%로 전체 평균 인용률인 11.4%보다 4.7배 높았다.

 

양 의원은 “과세형평 실현을 위해 소송대응 역량 강화는 중요한 문제”라며 “국세청은 소송 대응과 관련해 조직 구성과 운영방식을 재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고액소송 관련돼서 패소율을 낮출 수 있도록 과세 뿐만 아니라 과세 이후의 소송 유지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만들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2018년∼2023년 6월까지 소송가액별 조세행정소송 현황(건, %)

구 분

’19

’20

’21

’22

’23.6

1억원 미만

처리건수

480

471

421

468

233

패소건수

25

21

23

31

11

패소율

5.2

4.5

5.5

6.6

4.7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처리건수

688

578

617

602

317

패소건수

74

52

56

62

33

패소율

10.8

9.0

9.1

10.3

10.4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처리건수

182

186

203

184

96

패소건수

37

33

41

40

21

패소율

20.3

17.7

20.2

21.7

21.9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처리건수

32

35

53

33

23

패소건수

11

10

18

7

7

패소율

34.4

28.6

34.0

21.2

30.4

100억원 이상

처리건수

39

39

47

38

17

패소건수

16

12

11

19

11

패소율

41.0

30.8

23.4

50.0

64.7

처리건수

1,421

1,309

1,341

1,325

686

패소건수

163

128

149

159

83

패소율

11.4

9.8

11.1

12.0

12.1

* 패소건수 및 건수 패소율은 일부패소를 포함하여 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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