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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경제/기업

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5개 감소…'수소·자동차' 설립·인수 활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기업들의 수소·자동차분야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또한 동종 사업계열사 흡수합병을 통해 주력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양상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총 2천882개로 3개월 전보다 5곳 줄었다.

 

29개 집단이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1곳을 계열 편입했고, 29개 집단은 흡수합병, 청산종결 등으로 66곳을 제외했다.

 

신규 편입이 가장 많은 집단은 SK(8개), 롯데(6개) 등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다.

 

이 기간 특히 수소·자동차분야 회사 설립 및 지분인수가 활발했다.

 

SK와 롯데는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곳도 자회사로 함께 신설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하고,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 소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를, LS 소속 LS전선㈜는 전기차 부품(세각선) 제조업체인 엘에스이브이씨㈜를 신설했다.

 

동시에 주력 사업 분야에서의 집중을 위해 동종 사업 계열사의 흡수합병 사례도 늘었다.

 

KT 소속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사업자인 ㈜KT시즌이 CJ 소속 동종 사업자인 ㈜티빙에 흡수합병된 것을 비롯해 한화 소속 태양광 발전업체인 해사랑태양광㈜ 등 4곳은 한화 소속 하이패스태양광㈜에 흡수 합병됐다.

 

반도홀딩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 ㈜대창개발 등 5개 사는 ㈜반도종합건설에, CJ 소속 ㈜모호필름, ㈜에그이즈커밍 등 총 8개의 콘텐츠 제작사가 같은 기업집단 내 콘텐츠 제작업체인 CJENM스튜디오스㈜에 각각 흡수합병됐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도 잇달았다. 한화 소속 ㈜한화가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건설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이 이뤄졌다.

 

하림은 지주회사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NS쇼핑을 인적 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NS쇼핑지주를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기존 ㈜NS쇼핑쇼핑을 통해 지배하던 하림산업㈜ 등 6개의 자회사가 ㈜하림지주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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