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전체 매출액 84조8천억원…전년 대비 14.2% 증가
김밥·간이음식 매출 41.2% 급증…외국식 38.3%, 한식 24.2%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10조5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김밥·간이음식, 한식, 외국식, 치킨 가맹점 등 음식점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84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10조5천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김밥·간이음식 가맹점 매출액이 41.2%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식(38.3%), 한식(24.2%), 안경·렌즈(22.6%), 치킨전문점(22.5%)의 증가율도 20%를 웃돌았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가정용 세탁은 유일하게 12.9% 하락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평균 3억2천66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은 증가한 반면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는 감소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전년 대비 2만5천개(10.6%) 증가했다. 한식이 5천199개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외국식 3천157개, 커피·비알콜음료 3천96개, 김밥·간이음식 3천29개, 편의점 2천734개 늘었다. 다만 생맥주·기타주점은 261개(2.6%) 줄었다.
종사자 수는 83만4천명으로, 3만2천명(4%) 늘었다. 특히 코로나로 급감했던 음식업의 증가폭이 컸다. 외국식, 커피·비알콜음료, 김밥·간이음식은 각각 20.4%, 16.6%, 13% 늘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전년에 비해 5.9%(0.2명) 줄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16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9.8%(910만원) 증가했다.
가맹점 종사자 중 여성은 49만2천명으로 58.9%를 차지했다. 남성은 34만3천명(41.1%)이다.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제과점(81.8%), 두발미용(77.6%), 커피·비알콜음료(76.1%), 의약품(75.4%) 등이다.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수리(84.8%), 안경·렌즈(67.8%) 등이다.
지역별로는 가맹점 절반(49.6%)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도가 6만9천개(26.4%)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4만6천개, 경남 1만8천개, 부산 1만7천개 순이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61.5개), 강원(57.5개), 울산(54.7개) 등에서 많고, 전남(45.7개), 경북(47.1개) 등은 적었다.
지역별 매출액은 경기 23조5천원, 서울 17조3천억원, 인천 5조원, 부산 5조원, 경남 4조9천억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