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세청 사무관 역량평가가 종료된 가운데 정년을 앞두고 있는 승진후보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무관 승진에도 임환수 국세청장의 '희망사다리' 인사정책이 지속될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위기.
지난 6월 서기관 승진인사 때 일선세무서 근무 및 60년생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승진에 성공한 김형삼 영등포세무서 법인납세2과장의 특별승진 케이스와 같이 조직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직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퇴직을 앞두고 있더라도 승진 발탁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것.
특히 국세공무원으로서의 사무관 승진은 2000년 이전 입사자의 경우 5년 이상 근무시 세무사 자격이 주어지는 메리트도 있지만,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에게는 수십년간의 근무에 대한 보상이 될 만큼 '사무관'이라는 직책의 의미가 크기 때문.
하지만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썰물' 이후 퇴직 인원이 감소됨에 따라 승진 인원도 줄어드는 추세여서 퇴직을 앞두고 세무사 자격부여 여부에 해당되지 않는 직원들은 승진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 일선 관리자는 "정년을 앞둔 직원이 사무관 승진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생긴다면 다른 6급 고참 직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며 "정년을 앞뒀다고 승진에서 배제할 것이 아니라 이번 사무관 승진에서도 '희망사다리' 인사정책을 통해 이러한 직원들을 격려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