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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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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6000만달러 나이지리아 사기범 체포

이메일 해킹 뒤 대금청구

전 세계 중소기업들의 이메일을 해킹해 가짜 대금 청구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6000만 달러(약 664억8000만원)를 사기 친 나이지리아 용의자가 인터폴에 체포됐다.

CNN머니는 1일(현지시간) 인터폴 성명서를 인용해 국제범죄조직의 일원인 ‘마이크(Mike)’라는 나이지리아 사기 용의자가 나이지리아 공화국 남부의 항구 도시인 포트 하코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일당은 해킹을 통해 중소기업 이메일을 확보한 뒤 거래 파트너 명의로 된 대금 청구서를 보냈다. 입금된 돈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통장으로 이체시켰다. 인터폴의 발표에 따르면 한 기업의 경우 1540만 달러(약 170억6320만원)나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이메일을 해킹한 뒤 부하 직원에게 자금 이체 지시를 하라고 요청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사법 당국은 마이크 일당과는 별도로 또 다른 38살짜리 사기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 역시 마이크처럼 이메일을 해킹한 뒤 가짜 대금청구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이메일 해킹 사기 용의자 검거 작전은 인터폴과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수사단(EFCC)의 공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일당 등의 사기피해를 입은 나라들로는 호주와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미국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는 나이지리아와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최소한 4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중국과 유럽, 미국 등에 돈세탁 조직과도 연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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