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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삼면경

세정가, 신규직원 소양 제고…'인성 걸러낼 장치 필요'

◇…국세청이 지난 10년새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선 결과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이 경력 10년차 미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무전문성 제고와 더불어 공직소양 또한 시급히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선 현장에서 점증.

 

이에 앞서 국세청은 EITC 도입 등을 이유로 2006년경부터 9급 국가세무직의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섰으며, 이후 2012년 ‘330명 채용’ 최저점을 찍은 후 다시금 채용규모를 늘려 지난해와 올해 1천470명 및 1천460명을 모집하는 등 4년새 채용규모가 4배 이상 확대.

 

이 과정에서 9급 신규채용인력 상당수가 회계 및 세법을 모르는 상태로 공직에 입문함에 따라, 재교육 과정에서 예산낭비는 물론 일선 배치 이후에도 직무전문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결국 내년부터 시험 필수과목으로 회계 및 세법 두 과목 중 한 과목을 반드시 선택토록 하는 촌극도 발생.

 

한편 일선 현장에선 직무전문성과 별개로 신규 직원들의 공직소양에 대해서도 관리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실정인데, 육아휴직 복귀 후 근평에 불만을 품고 무단결근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9급 임용 이후 세무사 시험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연가를 내는 등 공직소양이 의심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는 전문.  

 

일선 한 고참급 직원은 “새내기 직원의 직무전문성이야 시간이 흐르면 일정 수준 올라서겠지만, 공직소양을 떠나 인성의 됨됨이조차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며 “대규모 인력채용의 후유증으로 이해되지만, 극소수 부적격자를 걸러 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

 

또 다른 일선 한 직원은 “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 국가세무직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험점수가 곧 인성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경쟁률이 높았던 공채기수와 그렇지 않은 기수간의 전체적인 평은 엇갈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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