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일자로 고위공무원 파견과 과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고위직 인사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수도청인 서울지방국세청의 과장급 이상 직위(개방형 제외)를 분석한 결과 지역적으로는 균형을 이뤘지만 임용구분별로는 쏠림 현상이 뚜렸.
우선 고위공무원은 청장(稅大)을 제외하고 6명 전원이 모두 행시 출신으로 나타났으며, 고위공무원들의 출신지역별 분포는 서울·경기가 3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명, 경남 2명, 충북 1명, 호남은 전무.
과장급 이상 34명을 임용구분별로 보면 행시 16명, 세대 14명, 일반공채 4명으로 행시와 세대 출신이 주요보직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시는 34회에서 46회까지, 세대는 1기부터 6기까지 분포됐고, 일반 공채는 모두 7급 공채.
이는 국세청 전체 뿐만 아니라 서울청 역시 일반공채 인력 풀이 빈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
그러나 출신지역별로는 서울·경기 8명, 호남 9명, 영남 11명, 충청 6명으로 대체로 균형을 이뤘는데, 특히 조사국의 경우, 특별조사를 진행하는 4국 과장은 행시 출신이 한명도 없고 세대와 일반공채 출신들로 채워졌다.
3국 과장은 행시출신 2명, 세대 출신 2명으로 짜여졌고, 1국과 2국 과장은 각각 세대 출신 2명에 행시 출신 1명의 구성을 보였다.
서울청 안팎에서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관리자들의 임용구분별 분포가 '세대-행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