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4·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 연속 골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30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의 웨스턴 홈즈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2016 FA컵 32강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바로 직전 FA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에도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1일 레스터 시티와의 64강전 재경기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39분 전매특허인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이 고무적이다. 분데스리가 시절 손흥민의 장점으로 꼽히던 강력한 슈팅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FA컵에서 화끈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지난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에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의 3-1 완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점처지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3)의 휴식을 위해서다.
콜체스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3부 리그)에 속한 팀이다. 토트넘은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콜체스터를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기보다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을 섞어서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케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23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콜체스터를 상대로는 체력 안배에 나설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올 시즌 수 차례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관심은 손흥민이 FA컵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 유렵 대항전을 오가며 5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이청용(28)이 활약 중인 크리스털 팰리스도 스토크 시티와 16강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프리미어리그 팀 간 맞대결인 만큼 어느팀도 방심할 수 없다.
이청용은 출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4강전에는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다음 달 3일과 7일 연달아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힘겨움을 느끼고 있지만 꾸준히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언제든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회가 왔을 때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주전 도약의 발판 마련한다면 금상첨화다.
독일 무대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5)과 홍정호(27)가 프랑크푸르트의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동원과 홍정호는 지난 23일 열린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종아리 부상을 당한 같은 팀의 구자철(29)은 재활에 매진, 이번에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29)의 도르트문트는 잉골스타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 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호펜하임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인 김진수(23)는 다음달 1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파 주말 경기일정(30일~2월1일)
▲30일(토)
[FA컵]콜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오후 9시45분)
[FA컵]크리스털 팰리스-스토크 시티(자정)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잉골스타트(오후 11시30분)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프랑크푸르트(오후 11시30분)
▲2월1일(월)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오전 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