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관세청, 퇴직공무원 산하기관 재취업 도 넘었다" 질타

◇…올해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대한 지난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대부분의 국감위원들이 관세청 퇴직 공무원들에 대한 산하기관 재취업 문제를 강하게 질타.

 

이날 수감기관인 국제원산지정보원의 경우 원장과 본부장 2명, 전문위원 1명 등 간부 4명 모두가 관세청 고위공무원 출신이며, 팀장급 8석 가운데 3석도 관세청 퇴직공무원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

 

더욱이 정년퇴직한 한 전직 세관직원의 경우 고령의 나이로 인해 정식직원으로 등록할 수 없자 지난해 1월 채용하면서 계약직으로 편법채용하는 등 특혜 소지마저 제기.

 

이들의 경우 기간제 계약직으로 채용됨에 따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직제상 현원에 잡히지 않지만, 급여와 함께 연금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

 

원산지정보원이 주식을 보유한 KC NET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실정으로, 전현직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직위에 퇴직자들이 대거 재직하거나 재직중인 것으로 드러나 관피아 논란에 이어 ‘퇴직자 집합소’라는 신조어까지 등장.

 

기재위 국감위원들은 이 번 국감에서 관세청 퇴직자들의 산하기관 재취업이 도를 넘어섰다는 질타와 함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특혜도 제기하는 등 관세청과 산하기관간의 '투명한 거래질서'를 강하게 주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