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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01. (목)

경제/기업

대구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 기여도 ‘흐림’

시, 2014년도 업체별 기여도 추진실적 발표

대구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 7곳(31개 점포) 중 이랜드 리테일과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3곳의 지역 기여도가 낮아 지역과의 상생협력 의지가 전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9일 지역 금융이용과 제품 매입, 용역 발주, 업체 입점, 인력 고용, 영업이익 사회환원 등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 주요 6개 분야에 대한 2014년도 업체별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백화점은 지역 금융이용, 지역 인력고용 등 2개 분야는 향상됐으나, 나머지 4개 분야에서 실적이 오히려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직원급여 이체가 36.1%에서 14.2%로 21.9%감소했으며, 사회환원도 3억8천300만원에서 2억6천900만원으로 1억1천400만원, 용역발주가 98.7%에서 93.8%로 4.9% 줄었다.

 

지역업체 입점은 83개에서 76개로 7개가 감소하는 등 4개 분야에서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지역제품 매입은 6.1%로 전년과 비슷했다. 반면 지역민 고용은 74.7%에서 84.7%로 유일하게 향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사회환원분야가 20억2천만원에서 19억700만원으로 하락했다. 직원급여 이체와 용역발주 등 4개 분야는 전년과 비슷했다. 반면 지역민 고용은 76.8%에서 84.7%로 7.9% 향상됐다.

 

특히 이랜드 리테일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 고용(92.2 → 93.8%)은 다소 향상됐으나, 평균잔액(175 → 131억 원), 지역제품 매입(7.8 → 4%), 용역발주(42.1 → 27.5%), 지역업체 입점(208 → 138개), 사회환원(1,900 → 1,002백만원)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 인수시점인 2010년도 실적과 비교하면 당시 지역제품 매입비율이 16.6%(68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 한 해만 무려 12.6%(553억원)가 감소했다.

 

지역업체 입점 또한 당시 318개소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역업체 180개가 퇴점한 상태며, 용역발주 역시 당시 지역업체 발주비율이 100%(100억 원)에서 현재 25억1천만 원인 것을 추산할 때 이랜드 리테일의 동아백화점 인수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홀세일은 회사방침을 내세워 매출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아 영업이익 사회환원 등 실적을 산출하지 못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다소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역기여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며“업체별로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별도로 제출받아 진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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