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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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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24일부터 30여개 공공기관 감사 착수

감사원이 오는 24일부터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과도한 복지비용 등에 대한 감사에 돌입한다.

감사원은 23일 기획재정부와 공기업·금융공공기관 등 3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관리 및 감독실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6월까지 진행되며 공공기관감사국을 중심으로 재정경제감사국, 산업금융감사국, 특별조사국 등에서 총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1단계 감사는 24일부터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2개 금융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단계 감사는 1단계 감사결과가 마무리되는 4월부터 6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등 10여개 공공기관과 산업은행 등 10여개 금융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기재부 등 주무부처의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상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특별조사국에서는 주요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비리점검 등 감찰활동도 병행한다.

또 자체감사기구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감사결과 이행실태를 완료시점까지 계속해서 추적·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결과가 단기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공공기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감사종료 즉시 그 결과를 분야별·유형별로 집대성한 '감사백서'를 발간할 것"이라며 "전체 공공기관이 경영에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2014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부실한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거나 무리하게 외연을 확장하는 공기업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개선책과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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