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28일 부부싸움 중 흉기로 남편을 찔러 숨지게 한 A(35·여)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50분께 부산 영도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 B(40)씨가 술 마시는데 전화했다는 이유로 기분이 나쁘다며 자신을 폭행하자 이에 격분해 주방에 있던 흉기로 B씨의 목을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당황한 A씨는 흉기를 들고 집을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갔고, 이에 놀란 종업원이 헬프폰을 눌러 경찰에 신고해 범행 10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