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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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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성장률 0.9%, 2년來 최고치

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분기 1.3%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GDP는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GDP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예상했던 0.5%는 물론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내놨던 예상치 0.8%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3분기 0.0%, 4분기 0.3%였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민간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덕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면서 0.3% 감소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5%,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3.0% 늘었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증가했고, 수입은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입이 확대되며 2.5%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감소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은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제품과 선박 등이 늘어나면서 1.4%가 증가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7% 늘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은 감소한 반면 운수보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가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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