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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르단에 일격당해…브라질行 확정 다음으로

무패행진을 달리던 일본 축구에 제동이 걸렸다. 요르단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며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연기했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4승1무로 패배를 몰랐던 국제축구연맹(FIFA) 26위 일본이 랭킹 90위 요르단에 일격을 당한 것이다.

앞서 열린 호주-오만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며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일본은 의외의 일격에 브라질행을 다음으로 미뤘다.

일본은 4승1무1패(승점 13)로 B조 1위를 수성했지만 본선 진출을 확정하진 못했다. 승점 1점만 더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요르단이 2승1무3패(승점 7)가 돼 2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호주(1승3무1패 승점 6), 오만(1승3무2패 승점 6)이 뒤를 이었다. 이라크(1승2무2패 승점 5)는 최하위다.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와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일본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선수를 구성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오히려 수비에서 방심하며 연이어 실점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카릴 바니 아티아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15분에 이브라힘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뒤졌다.

후반 24분에 가가와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였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26분 우치다 아쓰토가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문 키커인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일본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요르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홈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던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웃을 수 있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여기서 확정하고 싶었지만 유감이다. 그러나 6월에 확실히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6월4일 홈으로 호주를 불러들여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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