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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8.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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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승골' R.마드리드, 맨유 꺾고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드리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서 1-1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2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교체투입돼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동점골을 터뜨렸고, 호날두가 결승골로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호날두는 2009년 이적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치러 골을 넣었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골 세러모니를 하지 않았다.

이날 득점없이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맨유는 루이스 나니의 퇴장에 발목을 잡혔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잇달아 2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맨유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무위에 그쳤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깨졌다. 후반 3분 맨유의 나니가 올린 크로스가 세르히오 라모스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절망적이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기 위해선 2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후반 11분 맨유의 나니가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볼 경합 도중 거친 반칙을 저질러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측면 수비수 아르벨로아를 빼고 '중원 사령관' 모드리치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모드리치가 후반 21분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모드리치의 동점골로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어졌다. 기세를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매섭게 몰아붙였다.

결승골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24분 호날두가 곤살로 이과인의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된 맨유는 후반 28분 톰 클레벌리 대신 웨인 루니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래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36분 대니 웰백을 빼고 애슐리 영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미 기운 승기를 뒤집지 못하고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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