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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8.06. (수)

관세

중고차 '나도 수출효자'

작년 한해 7억9천만弗… 전년비 69% 상승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이 7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수출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고자동차의 최대 수출처인 이라크가 지난해 연말 중고차 연식제한조치를 내림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조짐을 보여, 수출선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수출대수 및 금액은 320만대 및 7억9천3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각각 74% 및 69%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2년 수출차량 10만대 실적과 비교할 경우 비약적인 신장을 거둔 것으로, 국산 중고차가 해외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각 대륙별 수출실적으로는 중동과 아시아, 유럽지역 순으로 많았으며, 특히 중동지역의 수출은 2003년 대비 93% 증가한 가운데 전체 중고차 수출시장의 53%를 점유해 최대 수출대상 국가로 나타났다.

각 차종별로는 승용차 수출이 지난 한해동안 크게 증가해 전통적인 수출 1위 품목인 화물차 수출실적을 추월하는 등 전체 수출실적의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국산 중고자동차 최대 수요처인 이라크가 지난해 연말 '중고차 연식제한조치'를 단행한 직후 당월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민 희 관세청 사무관은 "중고차 수출 또한 지역 다변화 시도에 나서야 함을 암시한 수치로 보인다"며 "지난해 중동지역에 수출된 중고차 수출단가 역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중고자동차의 고급화‧수출지역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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