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무관승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 과정이 이달 14일부터 3일간(15일 휴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사무관 승진후보자 뿐만 아니라 행시출신 사무관들도 역량평가에 참석토록 역량평가 과정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선에서 제기돼 눈길.
국세청과 지방청, 일선 등 세정가에 따르면, 역량평가 평가 과목에 ‘관리역량’과 함께 ‘전문역량’이 포함된 것은 세무공직자로서 당연히 갖춰야할 세법지식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행정사무관이라 하더라도 국세청이 실무기관임을 감안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조치라는 것.
일선 직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7·9급 임용 및 세무대학출신 임용 직원의 경우 20여년 이상 세무현장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후 다시금 초급관리자로서 의당 알아야 할 세법지식을 평가받는 반면,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들의 경우 이같은 과정이 일절 없는 것은 관리자 업무능력 제고 차원에서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
한 일선 직원은 “일반출신이나 행시출신 가릴 것 없이 국세청이 실무기관임을 감안한다면 초급관리자는 일반 직원에 비해 더욱 더 풍부한 세법지식이 필요하다”며 “일반출신 직원들의 승진심사로 활용되는 전문역량평가를 전면개편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또 다른 직원은 “초임 행정사무관이 전문역량 평가과정에 참여할 경우 세무공직자로서 세법지식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이를 '행시'와 '일반'이라는 편 가르기로 보지말고 국세청 관리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주문.